용문산 (1157m) - 경기 제4위의 산 (2009-10-22)
◈ 용문산(1157m)은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 다음의 제4위의 산으로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며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북쪽의 봉미산, 동쪽의 중원산, 서쪽의 대부산이 포진하고 있으며 산세가 웅장하다. 남서쪽 능선으로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이 이어진다. 용문산은 바위산으로 산행이 만만하지 않으며 미지산(彌智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 개요:
○ 용문산은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기암과 괴석, 고산준령을 고루 갖춘 산이다. 원래 미지산이라고 불리었으나 조선을 개국의 이태조가 용문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특히 용문사에는 수령 1,100 여년의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 (높이 62m, 둘레 14m )가 있어 이를 보려 오는 행락객이 많은 편이다. 용문산 정상은 군사 목적상 출입금지 지역이었으나 2007.11월 개방되었다. 용문산 남동쪽에는 일원이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되어 있고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 있다.
○ 용문사: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재위)이 친히 행차하여 창사 하였다고 한다. 고려 우왕 4년(1378)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 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다. 세종 29년(1447) 수양대군이 모후 소헌왕후 심씨를 위하여 보전을 다시 지었고 세조 3년(1457) 왕명으로 중수하였다. 성종 11년(1480) 처안스님이 중수한 뒤 고종 30년(1893) 봉성 대사가 중창하였으나, 순종원년(1907)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태웠다. 1909년 취운스님이 큰방을 중건한 뒤 1938년 태욱스님이 대웅전, 어실각, 노전, 칠성각, 기념각, 요사등을 중건하였으며, 1982년부터 지금까지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지장전, 관음전, 요사채, 일주문, 다원 등을 새로 중건하고 불사리탑, 미륵불을 조성하였다. 경내에는 권근이 지은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부도 및 비와 지방유형문화재 제172호 금동관음보살좌상, 천연기념물 제 30호 은행나무가 있다.
○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 면적 258㎡. 수량 1그루. 1962년 12월 3일 지정. 추정수령 1100년. 지정사유 노거수. 용문사 소유. 나무높이 42m, 가슴높이 줄기둘레 14m, 가지퍼짐은 동쪽 14.1m, 서쪽 13m, 남쪽 12m, 북쪽 16.4m이다. 용문사 경내에 있는 이 은행나무는 암나무이며, 줄기 아랫부분에 큰혹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나무 중 가장 키가 크며, 우람하고 당당한 위엄을 풍기는 대표적인 명목이라 할 수 있다. 이 나무는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세자였던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고도 하고, 또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가 그의 지팡이를 꽂은 것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가 자라는 동안 많은 전쟁과 화재가 있었으나 이 나무만은 그 화를 면했다고 한다. 사천왕전(四天王殿)이 불탄 뒤부터는 이 나무를 천왕목(天王木)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이 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는 소리를 내어 그 변고를 알렸다고 할 정도로 신령스런 나무로 인식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선 세종(世宗) 때는 정삼품(正三品)보다 더 높은 당상직첩(堂上職牒)을 하사받은 명목(名木)이다.
용문사 계곡에서 – 최영미 시인
서러움 녹아 진저리치다
문득, 울음 그친 곳
가을 계곡에 안기면
굳이 잊어야 할 사람도
잊지 못할 사랑도 없는데
누가 걸어가고 있는지요
지는 해, 참혹한 투명 속을 ……
저 먼저 멍든 단풍만 잎잎이
물굽이 돌아 두런두런 떠오릅니다
○ 등산로:
< 정상코스> :
▶ 주차장- 용문사- 용문산정상-장군봉-백운봉-세수골 ( 7시간 )
▶ 주차장- 용문사- 용문산정상-장군봉-함왕성-사나사 ( 6시간 )
< 기타코스 >
▶ 주차장- 용문사- 마당바위 ( 1:30분 )
▶ 주차장- 용문사- 상원사-장군봉 ( 2:10분 )
▶ 주차장- 용문사- 암릉-석문 ( 2:40분 )
▶ 연수리- 상원사- 장군봉 ( 2:30분 )
용문사관광지로 가는 길위에서
용문산관광단지 주차장. 뒤에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용문산 정상이다
▒ 龍門八景詩 (용문팔경시) 비(碑) - 겸제(謙齊) 양창석(梁昌錫)
1, 龍門寺晨鐘 ( 용문사 신종 ) - 용문사 새벽 종소리
2. 鳥溪十二灘 (조계십이탄 ) - 조계골 열두개울
3. 潤畢庵歸雲 (윤필암귀운) - 윤필암 돌아가는 구름
4. 鳳凰臺淸風 (봉황대청풍) - 봉황대 맑은 바람
5. 七寶山晴靄 (칠보산청애) - 칠보산 아지랑이
6. 中元山瀑布 (중원산폭포) - 중원산폭포
7. 黑川漁笛聲 (흑천어적성) - 흑천의 어부피리소리
8. 白雲峰落照 (백운봉낙조) - 백운봉 저녁노을
* (주): 조계골- 용문산입구 공원 오른쪽 계곡/ 윤필암-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소재 암자이나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음. 왕사(王師)인 보제(普濟)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정안군(定安君)의 부인 임씨(任氏)가 비구니(比丘尼)가 되면서 고려 우왕(禑王) 4년(1387)에 재물(財物)을 희사하여 중건(重建)하였다고 이색(李穡)이 쓴 윤필암기(潤筆庵記)에 기록되어 있다/ 봉황대- 광천삼거리에 있는 봉황정의 별칭/ 칠보산- 매년 봄 산수유축제가 열리는양평군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에 있는 추읍산(칠읍산)을 말함/ 흑천- 양평사람들이 잘아는 남한강 지류로 물맑기로 소문난 천렵장소/ 백운봉-.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소재 940m높이의 산으로 한국의 마터호른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용문사 가는길. 가을 단풍이 드나 보다. 겸제 선생은 왜 용문 팔경에 용문산 단풍이나 장군봉 설빙을 노래하지 않았을까? 산에 별로 오르지 않았을까?
이정표. 용문산 정상 4.5km. 이정표는 늘 반갑다. 갈길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인생의 이정표는 어디에 있을까?
은근한 멋이 풍기는 단풍과 고목나무.
용문사 절 앞 찻집
자비무적(慈悲無敵). 그렇다. 사랑에 무슨 적이 있겠는가?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하지 않았나? 사랑은 모든 종교의 기본원리다.
1,100년된 동양최대의 은행나무다. 이 나무가 용문사이상 유명하다. 이맘때면 구수한? 냄새가 진동한다.
용문사 경내.
범종각. 용문8경 중의 하나. 산사의 이 새벽종소리를 말한다.
고도가 높아 질 수록 단풍빛도 더욱 더하다.
계단길. 정상을 향하여 마지막 구간의 급피치.
처음 터지는 경관이다. 시원하다.
저기 통신탑 있는 곳이 정상이다.
고사목. 나무는 죽어서도 한동안 자연과 하나되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저아래 게곡으로 올라와서 우측 능선에 오른다음 계속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왔다.
용문봉, 중원산...
넓직한 쉼터.
드디어 용문산 정상이다. 사방으로 조망이 쉬원하다.
용문봉, 중원산, 도일봉...
저 계곡의 물이 모여 연수천이 되어 흘러간다.
조계골 가는 길
여기가 조계골이다.
중원산 들머리도 있다.
조계골 아래 마을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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