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638m)_② (도솔봉) - (2011-02-16)
○ 개요 및 등산로: 수락산 (638m)_① (2011-01-27) 참조
○ 등산코스: 마들역-귀암봉- 능선길 - 도솔봉- 도안사위 곰바위 - 당고개역
1:45경 마들역에 내려 12단지 안으로 들어선다. 12단지 입구에서 건전지등 물건을 좀 사고 카메라다, 스틱이다 뭐다 하고 가방을 메고 이것 저것 하다보니 수락산 방향의 12,14단지 사이 자동차 도로변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여기에서 수락산 등산로 입구를 찾아 등산을 시작하였다. 이 길로 가다 왼쪽으로 가면 소위 시인 천상병 계곡이라는 수락계곡이 나오며, 오른쪽으로 꺽어 지면 당고개 방향이다.
등산로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반질반질 윤이 나는 것같았다. 낙엽이 아직도 쌓여있는 조용한 길이었다. 시몬, 너는 낙엽 떨어지는 소리를 듣느냐? 작년 가을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으리라.
나무가 꺽여 넘어져 있다. 밑둥이 썩어서 부러졌나? 바람에 넘어져 썩었나? 등산을 다니다 보면 작년 여름 인가 태풍에 이런 피해를 본 나무들이 많다. 등산로 부근의 큰 나무들이 많은데 참 안되 보인다. 키 큰 것이 죄냐? 뿌리 약한 게 죄냐? 그것을 모르겠노라.
조금 올라가니 이정표가 나온다. 수락산 정상 5.2km. 수락산 등산로 중 제일 긴 코스일 것이다. 그러나 이 코스는 나중 귀임봉을 자나자 곧 능선 등산로가 나오며 이 능선길이 아주 백미다. 좌우로 도봉산, 불암산을 끼고 정면으로는 수락산 정상 방향을 바라보고 걷노라면 신선이 따로없다.
능선으로 들어서서 좌측 능선으로 길을 바꿔 올라가면 암벽이 나오며 조망이 터진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단지들이다. 멀리 북한산과 오른쪽으로 도봉산 자락이 보인다.
도봉산이 흐릿하게 보이고, 상계 수락계곡 중 천상병계곡이라 불리는 계곡 초입도 보인다. 이 계곡에는 천상병 시인의 시를 집중적으로 게시판 형태로 조성해 놓았다.
이 계곡을 올려면 수락산역 3번출구로 나와서 올라가면 된다.
여기는 시내, 노원역 방면으로 쳐다본 것이다. 상계,중계,하계, 공릉동으로 이어진다.
푸른색 아파트는 상계 보람아파트이다. 우측은 주공 12단지 아파트, 그 뒤쪽은 주공 11단지 이렇게 주욱 이어진다.
올라 온 등산로를 뒤돌아 본다.
의정부 방면의 사진.
수락산 보루에서 본 귀임봉. 뒤에 좌측 수락산 정상이, 우측엔 도솔봉이 보임. 수락산 보루는 중랑천, 아차산, 용마산 일대 남북으로 분포되어 있는 둘레 100~200m의 소규모의 것으로 출토유물이나 축성방법으로 미루어 모두 삼국시대의 보루로 추정된다.
귀암봉과 불암산
보루에서 본 불암산과 상계동.
귀임봉 바로 아래 남쪽으로 급경사의 암반 대슬랩이 있으며, 바로 이 슬랩위에서 불암산 자락 상계, 중계동 방향으로 찍은 사진.
슬랩에서 수락산 보루를 향하여 찍음. 아래 봉우리 누런 잔디로 덮인 부분이 보루이다.
시내방면으로 찍어 보았다. 안개가 뿌였다. 날씨가 영상의 기온을 나타내자 초봄과 같은 현상이 나타남.
귀임봉 바로옆에 있는 이정표다. 수락산정상 4.1km, 용굴암 1.3km, 학림사2.0km.
귀임봉 전망대 와 수락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불암산. 불암산 아래 현대아파트와 동아아파트.
서울 상계동과 양주시 별내면의 경계가 되는 당고개이며, 바로 아래 외곽순환도로 터널이 보인다. 당고개를 통하여 좌우로 수락산과 불암산을 연계 산행하면 아주 좋다.
수락의 모습(중앙 봉우리). 우측에 뾰쪽한 암봉이 도솔봉이다. 오늘 나는 저 수리봉을 중심으로 삼각형 형태의 능선 산행을 한것이다. 이곳 귀임봉에서 도솔봉 아래 까지의 능선 산행은 아주아주 멋있는 코스로 따뜻한 봄날 파릇릇한 새싹이 올라올 때 또는 가을, 어느 때든 최고의 산행 추억을 안겨 주리라 추천하는 바이다.
능선길은 이러한 형태의 편안한 오솔길이 계속된다.
장군약수터 갈림길 이정표.
귀임봉 오르기전 능선에서 바라 본 수락산. 외쪽 봉우리 사이 고개가 그 유명한 수락산 깔딱고개이다. 수락산 역에서 계곡을 따라 이 고개까지 올라 오면 틀림없이 숨이 턱턱 차면서 깔딱이게 되어있다. 그래서 깔딱고개거 되는 것이다. 수락산 등산의 백미는 저 깔딱고개에서 우측 바위 능선을 스릴을 느끼며 오를 때가 최고다. 긴장의 연속이며 일상사가 따분하면 한번 가보기 바란다. 삶의 의욕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귀임봉 가는 길.
귀임봉 암벽 슬랩 바로 아래에 있는 철모바위. 오늘 등산은 귀임봉을 올라가지 않고 이 철모바위 좌측으로 내려가서 좌측 능선기로 4호선 당고개역까지 가게되었다.
철모바위 표시판.
철모바위 좌측 바위로 나와서 상계동 방향으로 본 경치.
철모바위에서 본 불암산 전경. 왼쪽 능선 아래 쪽이 당고개이며,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별내면~당고개역 버스등이 수시로 다닌다.
철모바위에서 아스라이 귀임봉이 보인다. 저 능선길을 올라온 것이다.
이 중간에 있는 능선으로 하산 하였는데 등산로가 정말 좋았다. 철탑 위 우측에 있는 바위가 곰바위다.
도솔봉 정상이다. 저 뒤로 해서 올라 갈 수 있다. 여기서 암벽 가로 오를 수도 있고...
별내면 쪽으로 바라본다.
철모바위 좌측의 하산길로 좀 가파르다.
조용한 길이다. 아무도 없다. 나는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끼며 조용히 이 길을 따라 내려갔다.
철모바의 모습. 우측 조금 아래에서 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이정표가 나타났다. 좌측은 동막골유원지로, 직진은 당고개역으로...
이게 무슨 바위인지 모르겠다. 멋있는 바위라고나 할까?
곰바위에서의 불암산 모습. 이 중간 능선으로 하산하였다.
낮은 곳에서 바라 본 별내면. 의정부 금오동, 민락동, 별내면 청학동, 퇴계원 이렇게 연결되는 것이다.
곰바위 표시판과 곰바위.
곰바위 측면애서 불암산을....
바로 옆에서 본 곰바위. 곰처럼 생겼나?
곰바위에서 내려 오다 뒤돌아 보다.
상계동 선불사.
상계동의 집들. 서울의 뒷모습이다. 가슴이 아프다. 이 달동네. 찬바람이 휑하니 지나는 것같다. 추위가 느껴진다. 세상은 왜 이리 불평등할까? 개인의 능력차인가? 구조적 모순에서 기인하는가? 이곳 상계동에는 유난히 점집이 많다. 가난한 민초들의 한을 풀어 주는 곳이기도 하다. 가난은 늘 건강상의 문제나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그로 인한 가정적인 여러가지 문제들를 발생시키게 된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올 겨울을 어떻게 지내셨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복잡하다.
불교와 기독교. 천존암과 하나교회. 우리는 어느 문으로 들어가야 하는가? 서로 공존의 미덕이 있다고 보아야 하나? 아니면 외관만 그렇지 내적으로는 치열한 영적 전쟁중인가?
당고객앞에서 찍은 상계동의 모습. 여기에서 서울의 동북부 교통의 관문이다. 주위에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이곳은 상계뉴타운지역이다.
역 2층 플랫폼에서 찍은 상계동의 모습. 뒤에 도솔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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