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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용암산(477),수리봉(537) - 광릉국립수목원 뒷산 (2011-02-26)

by the road of Wind. 2011. 2. 26.

용암산(477),수리봉(537) - 광릉국립수목원 뒷산 (2011-02-26)

 

용암산(477m), 수리봉(537m)는 의정부시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산이며, 포천 광릉국립수목원의 뒷산으로 철저히 입산이 통제되고 있는 산이다. 입산금지 위반시는 과태료 부과를 각오해야 한다. 요원들의 철저한 경계로 아예 접근이 불가능하며, 통제선 언저리에서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별내면 청학리 주공아파트 초입에서 부터 능선을 따라 낙엽진 등산로를 편하게 3-4 시간 걸으면서 주위 풍광도 감상하고 마지막 지점에서 하산하여 평지 길을 산책삼아 5~6 km 걸어보는 재미는 별미 중에서도 별미가 될 것이다.   

 

개요: 의정부시와 남양주,, 포천의 경계를 이루는 산들로서 연중무휴 입산금지이며, 운악산을 지난 한북정맥이 남서쪽으로 흐르다 축석령에 닿기전에 남쪽으로 한줄기가 솟아 용암산, 수리봉을 이루고 있다. 수리봉 동쪽에 있는 광릉숲은 조선왕조 세조의 왕릉 부속림으로 거의 400여년이 넘게 벌채가 금지되고 보호된 곳으로 산불방지등 목적으로 입산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 등산로:

4호선 당고개역 - ( 312-1 또는 312번 버스 이용) - 청학리 주공2단지 앞길 - 약수터삼거리- 도정산(288)- 바우고개- 비루고개- 능선- 용암산,수리봉 통제선에서 진행 제지되어 민둥산 가파른 길로 하산 - 제정말- 아래말- 언덕말- 용암리- 청학리 원점회귀의 산행을 하였다. 광릉숲의뒷산인 용암산, 수리봉을 꼭 가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갈 수가 없다. 요원들이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남양주 별내면 청학리 주공1단지아파트 앞에서 마을버스 하차 오후 1;28분에 이 길을 따라 올라간다. 길 끄트머리에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이 나무의 기품을 본다. 온 팔을 허공에 벌여 기쁨을 환호하는 것 같다. 나무여, 나도 너와 같이 살 수는 없을까? 우리 인간들의 인생은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하여 나가며 온 갖 불안으로 점철되는 잇는 것이다. 키엘케골이 인식한 것 같은 고독자의 불안과 쓸쓸함이 언제나 함께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나무여, 봄이 오고있다. 팔벌여 기쁨을 노래하자. 

 

 

이정표 정상(도정산) 0.8KM, 주공 7단지 0.67KM.에 걸려 있는 아름다운 시다. 봄 꽃이 만발한 만화방창의 계절에서 쓴 청춘의 노래같다. 

 

방 창   - 김용택 시인 

 

산 벛꽃 흐드러진

잔 산에 들어가 꼭꼭 숨어

한 살림차려 미치게 살다가

푸르름 다가고 밭 삭정이 되면

하얀 눈이되어

그 산위에 흩날리고 싶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