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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칠봉산(506),천보산(335) - 트레킹인가? 등산인가? (2011-02-24)

by the road of Wind. 2011. 2. 24.

칠봉산(506),천보산(335)   - 트레킹인가? 등산인가?  (2011-02-24)

 

칠봉산((七峰山)(506)은 경기도 양주시 봉양리와 동두천시 탑동, 송내동의 경계에 걸친 높이506.1m의 산이다. 내촌에서 보았을 때, 7개 봉우리로 보인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는 어등산(於等山)으로 불렸으며, 구한말 전후로 칠봉산이란 이름으로 불렀다고 한다.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나무 사이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있다하여 금병산(錦屛山)으로도 불렀다고 한다. 칠봉산은 세조가 왕위를 찬탈한 후 많은 신하를 참형에 처한 것을 후회하여 사찰을 찾아다니다가, 탑동에 위치한 상봉(上峰)을 국사봉으로 정하고 이 산을 지나갔다해서 어등산(御登山)으로 불렀다고 한다. 또는 세조가 이 산에서 내촌(內村) 마을을 보고 저 마을은 무슨 마을이냐고 물었으나 잘 모르자  “앞에는 산이 있고 회암천(檜岩川)이 흐르는데다 뒤에 또 산이 있으니 ‘안말 이겠군”이라고 한 후 ‘안골’로 불리다가, 구한 말에 이르러 내촌(內村)으로 불렸다고 한다. 

천보산(天寶山)(335)  의정부에서 포천쪽으로 가는방향에서 북쪽으로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이다. 양주와 포천땅을 가르는 산줄기인데 이 산줄기의 중앙에 우뚝 솟은산이 천보산이다. 연이은 바위봉과 소나무 군락이 어울려 산 전체가 수려한 경치를 뽐내고 있다. 조선시대 어느 임금이 난을 당하여 이 산에 피신하였다가 난이 끝나자 목숨을 건진 이 산을 금은보화로 치장하라고 신하에게 명하였다. 신하가 난리후라 금은보화를 구하기는 어렵고 이름을 하늘 밑에 보배로운 산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간청하여 천보산이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전한다. 천보산은 칠봉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칠봉산, 천보산 능선을 잇는 코스는 11km나 되는 만만하지않은코스다 특히 칠봉산의 암벽 망경단 전망대와 천보산 아래 자리한 회암사, 회암사지가 있어 더욱 가치있는 산이다.

칠봉산 등산로:

▷ 동두천 에이스아파트- 능선길-제생병원-능선길-정상

▷ 동두천 종합운동장- 고개- 제생병원- 능선길 - 정상

▷ 지행역- 안골(내촌) - 대도사 - 정상

▷ 천보터널- 장림고개- 정상

천보산 등산로:

▷ 장림고개-정상

▷ 회암동 회암사지-회암사-무학대사 부도-정상

▷ 투바위고개(회암고개) - 정상

 

등산기:

 

등산코스: 덕정역-( 덕정~송우리간 78번 마을버스) - 투바위고개(회암고개)-천보산-장림고개- 칠봉산- 대도사삼거리- 아차노리 삼거리- 산불감시탑- 철탑- 아차노리- 로열파크모텔- 동두천 지행역

날씨가 한달 정도 이르다고 한다. 기온(동두천)이 -4도~12도 사이로 참 좋은 봄날씨였다. 오랜만에 천보산-칠봉산 종주를 해본다. 양주 회천과 포천의 경계를 이루는 투바위고개에 내려 등산을 시작한다. 등산로는 비단같다. 사람도 거의 없어 호젓하다 못해 쓸쓸하다. 그러나 약동하는 봄기운에 마음이 절로 신명이 나는 것같다. 등산의 처음부터 끝까지 트레킹코스같은 길로 잊을 수 없는 등산을 하였다. 특히 칠봉산에서 능선만을 이용 동두천 아차노리 까지 갔다는데 너무 기쁘다. 앞으로 이 코스를 자주 애용해야 겠다. 대도사 삼거리에서 대도사를 거치는 코스는 대도사에 까지 씨맨트길이 나 있어 걷기에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등산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동두천 송내동 입구 시골가게에서 맥주 한 캔으로 마음을 달래고 걸어서 지행역으로 갔다. 앞으로 시간을 얻어 지행역에서 투바위고개까지 역주행 산행도 해보아야 겠다. 사진 찌고 점심먹고, 맥주 먹고...토탈 5:20분 정도 소요되었다. 길이 좋고 고도가 낮아 등산상 별 무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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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산의 유래:

 

- 발리봉: 임금께서 등산하기 위해 떠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스님들 공양시 쓰이는 바루(바리)모양의 봉우리에서 유래햇다는 설도 있음.

- 매봉(응봉): 임금께서 수렵할 때 매를 날렷던 곳이라고 붙여진 이름.

- 깃대봉: 임금께서 수렵을 시작한다는 깃발을 꽂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석봉: 임금께서 돌이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투구봉: 임금께서 쉬시니 군사들이 갑오과 투구를 풀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

- 돌봉(칠봉산정상): 임금이 돌이 많다하여 붙여진 이름. 

- 수리봉(솔라봉): 임금이 수렵을 위해 금병산에 올라와 보니 현재 이곳보다 국사봉이 수장의 자리로 더 좋다하여 떠났다하여 붙여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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