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문안산(536m) - 남양주 마석우리의 조용한 산 (2010-04-14)

by the road of Wind. 2011. 3. 6.

문안산(536m)         - 남양주 마석우리의 조용한 산 (2010-04-14)

 

문안산 (536) 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이 경기도에 이르러 화악산과 명지산 등 고산을 일구고, 운악산과 천마산으로 이어져 북한강가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문안산(536m)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소재한 산으로 고도 536m의 낮은 산이나 북한강가에 자리잡고 있어 경치가 뛰어나고 봄에는 능선길의 진달래가 볼만하고 하산길엔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울의 문안까지 환히 볼 수 있는 산이라서 문안산이라고 한다. 가족 산행지로 적합한 곳이다.

 

개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 위치한 산으로,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을 연결하는 재재기고개에서 이어온 서남 능선과 삼봉리에서 뻗어온 동남 능선이 합한 주릉은 북한강 물길과 평행선을 그으며 달리는 멋진 능선길을 이루는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북한강변의 조망이 일품이다.  북쪽으로 화도읍 시가지, 송라산, 천마산, 철마산, 주금산, 서리산, 축령산 등 명산들이 산병풍을 둘러놓았으며, 그 오른쪽 시계 방향으로 호명산과 청평호, 뾰루봉, 화야산, 곡달산, 통방산, 삼태봉, 중미산, 소구니산, 유명산, 대부산과 그 너머로 경기도의 제4고봉 용문산이 우뚝하다. 발아래 유유히 흘러가는 북한강을 훌쩍 건너가면 푯대봉, 매곡산이 손을 흔들고 그 남쪽으로 기봉과 청계산이 선명히 다가선다.

 

등산로:

○ 무시울 - 성보사 - 왼쪽 지능선 - 헬기장 정상 - 경주 김씨묘 -   문바위 - 신당재마루 - 금남리 (약 2시간 30분 )
○ 금남교 - 문바위 - 정상 - 능선안부 - 백월리   (6km, 2시간 30 분)
○ 금남교 - 문바위 - 정상 - 능선안부 - 무시울 - 금남교 (9km, 3시간 30분)
○ 금남교 - 문바위 - 정상 - 능선안부 - 서능 - 삼봉리 (9km, 3시간 50분)

 

교통편: 1115-2 (마석(차산리)~강변역), 1200 (차산리~잠실역), 65~1 (마석~석계역), 1100 9마석~강남역)

 

산행기: < 마석우리 맹골 - 맹골재- 정상- 금남리 > 코스로 등산을 하였다. 평일이라 적막강산에 다름 아니었다. 산행 깃점을 잘 못 파악하여 마석우리 맹골에서 부터 오르기 시작하였다. 마석자동차공업사 앞 다리에서 부터 걸어서 걸어서 산행들머리를 찾아 헤매이었다. 마석우리교회를 지나서 태산식당,슈퍼앞을 지나니 신촌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계속 찻길을 따라가니 일신마을 표시석이 나오고 그리고 차산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서  그린힐골프클럽 표시석이 나오고 마지막으로 맹동종점손두부집이 나온다. 무척 걸었다. 도 지나고 지나서 맹골소망교회까지 왔다. 여기서 다시 맹골재로 올라서서 드디어 산행이 시작되었다. 어휴! 힘들다. 등산하기도 전에 기진이다. 여기서 부터는 능선길인데 편안하고 좋았다. 너무 조용하고 아무도 없어 무서울 정도였다. 산길을 가다보니 서울촬영소 뒷 능선 어디인가 보다 출입금지 경고문도 보이고 계속가니 정상같은 봉우리가 나온다. 앉아서 잠깐 휴식. 다시 바쁜 걸음으로 내리락 오르락 한다. 한참을 간뒤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에선 북한강이 천마산이 축령산이 에봉산이.... 주욱 둘러 경치가 장관이다. 아름다운 모습에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그러나 시간은 나를 재촉한다. 계속 북으로 직진 북한강변 금남리 방면으로 향한다. 강가로 가까워 질수로 거의 지척에 다라르니 바위 험로가 나타난다. 통과하고 북한강변에 도착하였다. 조용하고 호젓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한때의 산행이었다. 아디우, 문안산...

    

 

동서울 터미널에서 1115-2번 마석(차산리)~강변역 버스편을 이용 남양주 화도읍 차산리 버스종점에서 내렸다. 초행길이라 등산로 입구 찾기가 막막하였다. 종점 근처 구멍가게에서 길을 물어 맹골 방향으로 걸어간다. 광암교위에서 풍림아이원 아파트쪽으로 한 컷.

 

60번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가로지른다. 은헤교회 방향으로 걸어갓다.

 

마석우리는 마굿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싸이로도 보이고 시골냄새가 흠칫 풍긴다. 살찐 어미소가 느릿 느릿 입김을 불며 여물을 는 모습이 연상된다. 소와 사람간의 친밀감은 소를 키워 본 사람만이 아는 감정이고 느낌이다.

 

이곳은 조그마한 공장들이 산재해 있어 공장 근로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식당들이 더러 있었다.

 

신촌(축동)마을 버스정류소. 마석까지 30-11번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저 산밑에 보이는 골프장은 그린힐 C/C 이다.

 

 

그린힐 골프장 아래 일신마을.

 

 

 

맹동마을을 지나 가면서 오던 길을 뒤돌아 본다.

 

저 멀리 천마산이 뚜렸이 보인다. 천마산은 정상 조망이 일품인 산이다. 산세도 아름답다. 철마산까지 능선 종주 산행도 좋다.

 

창고형 공장과 골프장과 시골집이 묘한 분위기로 어울려 있다.

 

 

 

길이 막혀 맹골소망교회 마당을 지나간다.

 

 

 

 

 

 

여기 고개에서 좌측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차산리 버스종점에서 11:47분 출발하여 12:56분에야 이곳에 도착했다. 1시간이 넘게 거리는 거리다. 내가 등산로 초입을 잘 못 찾은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코스를 하나 안다는 게 여간 기분 좋은 것이 아니다. 여기서 더 가면 재재기고개가 나온다.

 

초봄의 숲이 아름답다. 아주 깊은 곳 까지 온 느낌이며 마치 강원도 오지에라도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이른 봄의 연한 색깔의 진달래가 봄의 전령인양 아름답다. 

 

남양주 조안면 삼봉리 독다름배골이라는 계곡에 있는 남양주종합촬영소 입산 금지 간판이 서 있었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1,323,113천㎡(약 40만 평)의 부지에 영화촬영용 야외 세트와 규모별로 다양한 6개의 실내 촬영스튜디오 그리고 녹음실, 각종 제작 장비 등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작 시설이다. 시나리오 한 권만 있으면 촬영부터 후반작업까지 원스톱으로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 촬영 스튜디오이기도 하다. [서편제],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취화선], [음란서생], [형사], [미인도] 등등 한국영화의 대표작들이 남양주종합촬영소의 시설과 장비, 기술에 의해 제작되었다.

 

발아래 그린힐 골프장이 언듯 보인다. 사실은 사진의 주인공은 이 소나무다. ㅗ나무의 외피가 너무 강렬하고 아름답다. 끗끗한 기상이 느껴진다. 철갑을 두른듯 위용에 굴하지 않을 절개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사군자중 하나 이겠다.

 

blue, white and red ribbon....이 외진 곳에 리본을 걸어둔 사람은 누구일까? 오랜 기다림에 지쳐 신발 꺾어 신고 시집간 금순이가 달아 놓은 것일까? 옛정을 못 잊어...

 

남양주 찰영소 부지인가?

 

산수화도 피고 있네...니는 우웨하여 등산객의 마음을 심란케 하노? 참말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여....

 

북한강이 손 짓한다. 고요한 강이다. 흐름이 멋은 듯 하다.

 

 

강건너 희미하게 보이는 마을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이다.

 

드디어 문안산 정상이다. 536m. 조망이 가히 압권이다. 등산의 고통은 이런 정상에서 날아가고 환희심만 남게되는 것이다.  저멀리 용문산과 그 오른쪽 뾰쪽한 백운봉이 아스라히 보인다.

 

 

남양주시 마석읍 그리고 천마산.

 

양수리 방면으로 흘러 내리는 북한강...

 

강건너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방면....

 

 

 

 

 

 

북한강과 남양주 조안면 삼봉리...멀리 양수리 팔당호가 보인다.

 

 

뒷편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백운봉이며, 중간 능선의 뾰쪽한 봉우리는 청계산이다.

 

하산길의 굳건한 소나무들...

 

 

너를 꽃이라 불러 주었을 때 너는 꽃이 되었다.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와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를 연결하는 서종대교의 모습이다. 바로 아래는 강변유원지가 있다. 뒤의 산은 고동산과 화야산이다. 강건너 마을은 수입리이며, 바로 아래 마을은 금남리이다.

 

가파른 등산로. 아직 땅이 질어 미끄러질 위험이 다분하다.

 

 

 

 

 

금남리에서 등산을 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