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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검단산 (657)_② - 조망이 좋은 산 (2011-03-16)

by the road of Wind. 2011. 3. 16.

 

검단산 (657)_②  조망이 좋은 산 (2011-03-16)

 

검단산(657)은 하남시 동쪽에 있는 산으로 백제 한성시대에 하남 위례성의 숭산(崇山), 진산(臻山)으로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산으로 알려져왔다. 정상에 서면 북한강, 남한강이 합수되는 양수리를 비롯하여 하남시, 서울, 양평 일부를 조망할 수 있는 경치가 졸은 산으로 주말이면 많은 사람이 찿는 산이다.

 

검단산은 경기 하남시 창우동, 광주시 동부읍에 걸쳐있는 산으로 초입은 일반 산 처럼 느껴지지만 중간쯤 올라가면 가파른 오르막이 있으며 군데군데 바위가 있고 숲이 우거져 있으며 고사목이 가끔 눈에 보이며 정상에 서면 탁월한 전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다.

 

등산로:

▷ 창우동(에니메이션고)- 곱돌약수터- 정상 ( 3.1km, 1:30 소요)▷ 산고초교- 통일기원돌탑-  정상 ( 2.6 km, 1:25 소요)

▷ 유길준 묘 - 전망바위 - 정상 ( 3.5km, 1:40 소요)

▷ 아랫배알미- 감시초소 - 정상 ( 2.1km, 1:10 소요)

▷ 윗배알미- 삼거리- 정상 ( 3.5km, 1:30 소요)

 

● 등산기: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1:31분에 하남시 창우동에 내려 < 하남시 창우동 에니메이션고교 앞 4거리 - 중간능선길- 정상 - 하산곡동 계곡길 - 창우초등학교> 코스로 산행을 했다. 등산로 입구에는 각종 등산복 매장이 있는데 마치 도봉산을 방불케 한다.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서 신발끈을 동여매고 호국사 절 입구 이정표 오른쪽 길로 조금 오르니 어떤 사람이 산비탈의 샛길에서 걸어 내려온다. 등산로 유무를 확인한후 호기심이 발동하여 좌측 샛길로 올랐다. 그런데 이 길이 능선에 오르고 보니 내가 하산을 계획한 길이아니던가? 그러나 부드러운 흙길이 좋은 새로운 등산로를 하나 알았다는 기분은 별미의 맛을 주는 것같았다. 정상에 다다르니 과히 정상 조망이 빈말은 아니었다. 날씨도 맑고 청명한데 아름다운 경치에 또 한번 매료되고 말았다. 검단산 조망은 알아 주는 곳이다. 하산길은 하산곡초교 쪽 계곡길을 선택하여 내려섰다. 그동안 계곡길이 많이 정비되어 있었다. 상산곡동으로 내려서서 산곡초교를 지나 대로변에서 하산을 마무리 하였다.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에니메이션고 우측 전면의 건널목에서....뒤의 산이 검단산이다.

 

한국에니메이션고등학교. 전문 특수 고등학교인가 보다.

 

등산로 초입에는 등산전문점들이 즐비하다.

 

등산로 입구이다.  

 

인공 조림수가 빽빽하게 들어차있다. 직선의 곧은 나무들에서 어떤 정형률이 느껴지는듯 하다.

 

아름다운 숲. 숲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다. 움직이지 않는 듯 하다. 그러나 분주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생멸이 항상 일어나고 있다.

 

현충탑이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꽃다운 젊은이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모든 이승에서의 한을 잊고서.... 

 

낙엽이 숲의 풍요를 느끼게 한다. 자신의 일부가 자신의 삶의 영양소가 되는 것이 자연이다. 

 

검단산 등산길은 비단길 같다. 우거진 숲이 있어 하절기엔 시원하고 봄 가을엔 운치를 더한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다.

 

호국사 방향과 약수터 방향의 갈림길이다. 좌측 호국사 길은 능선을 치달아서 좌측 능선으로 계속 진행되며, 우측은 지그재그형태의 조금은 완만한 길로 통상 우측길을 이용하게 된다.  

 

죽쭉뻗은 나무들이 치톤피드를 마구 뿜어내어 등산객들의 기분과 건강을 상쾌하게 할 것이다. 치톤피드란 살균성분과 함께 피로회복제 아닌가?  안정되고 편안한 산림욕장 산책로같다.

 

일목요연한 자세야 말로 자연의 아름다운 예술이다.

 

우측에 호국사절이다. 이 사찰은 건물만 개인소유라고 한다. 하남시의 속계(俗界)를 조용히 내려다 보는 명당에 위치해 있는듯하다.

 

한강 상류와 하남 조정경기장이 엿보인다. 우측의 도시는 덕소다. 멀리 퇴계원 방향의 하늘엔 구름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하남시 창우동 아파트들의 전경.

 

능선길에서 예봉산을 향하여 찰깍. 산은 황량하게 느껴지지만 하늘의 구름은 마치 여름의 한 낮같은 기분이다.

 

 

하남시 창우동 아파트들, 미사리 조정경기장, 한강 북단, 팔당대교, 구 아래 남양주 덕소, 그 아래 구리시가지가 어렴풋하다.

 

구름은 예술가야/ 하늘에 마음데로 그림을 그리지/ 요모조모 이어붙인 그림에는/ 온갖 기기묘묘 형태가 다 모여있지/ 구름은 언듯선듯/

어디론가 사라지지도 하지만/ 우리같이 미개인과 놀아 줄 때도 있지. 

 

 

예봉산이 조금보이네요...

 

비슷하지만 이 봉우리는 그만

 

 

 

 

 

 

 

 

 

 

 

 

 

 

 

'검단'이란 산 이름은 백제 위덕왕 때 검단 이라는 도인(道人)이 은거하여 유래했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한강을 이용하여 한양으로 들어오는 물산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검단산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조선시대까지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다 한다. 동쪽으로는 한강과 접해있어 산행이 어려우며 주로 서쪽과 북쪽으로 등로가 개설 되어 있다. 팔당댐 아래쪽 배알미동은 임금을 배알 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지어진 지명이며, 이곳에서 동쪽으로 자리한 도미진(都尾津 )은 백제 제4대 개루왕과 도미의 아내와의 슬픈 전설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