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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양평의 무명봉 - 양평 서종면 문호리 & 수능리 소나기마을 (2011-05-29)

by the road of Wind. 2011. 5. 29.

 

양평의 무명봉  -  양평 서종면 문호리 & 수능리 소나기마을 (2011-05-29)

 

 

◎● 오늘은 북한강변에 있는 양평 서종면 문호리와 수능리 황순원의 소나기마을의  뒷산 (무명봉)을 다녀 왔다. 원래는 수입리 기점 고등산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양수역에서의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문호리와 수능리 일대의 무명봉 2개를 등산했다. 문호리는 양수리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마을로 북한강변에 있어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전원주택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수능리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와 관련 된 마을로 유명하며 황순원 문학관이 있으며. 계류가 맑아 아름다우며 산수가 좋은 곳이기도 하다.

 

 

◎●  문호리에 있는 계곡은 중미산과 서종면 서후리, 수능리 그리고 정배리등의 계류가 합류되는 곳으로 문호리 앞 북한강변도 아름다우며 모터보트를 이용한 수상스키도 많이 타는 곳이다. 잔잔한 호수같은 북한강에 주변의 산 그림자가 드리워진 경치는 매우 아름답다.  

 

◎● 수능리에는 유명한 문인 황순원의 문학관이 있는 곳이다. 소나기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어린이들과 이곳에 오면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와 관련한 문학관도 있고, 시골 정취도 느낄 수 있어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수능리 소나기마을: 황순원의 단편 소나기에는 양평읍이 언급되어 있다. "…소년은 갈림길에서 아래쪽으로 가보았다. 갈밭머리에서 바라보는 서당골 마을은 쪽빛 하늘 아래 한결 가까워보였다. 어른들의 말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간다는 것이었다." 소설 ‘소나기’는 그 내용이 절제된 감정과 여백의 미학등 으로 애잔함이 더 하는 일종의 ‘국민 단편소설’이기도 하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세월을 건너뛰며 한결같이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소나기’에 나오는 이미지가 재현된 곳이 수능리 소나기마을이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는 ‘황순원 기념문학관’을 비롯해 징검다리, 섶다리 개울 등 소설 속 무대를 재현한 체험장, 산책로 등을 갖춘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이 만들어져 있다. ‘소설 속 배경’인 양평군과 황순원이 23년간 교수로 재직한 경희대가 2003년 소나기마을 자매 결연을 맺은 뒤 6년 만에 이뤄낸 문학테마파크인 셈이다. 문학관에는 황순원의 유품 90여종을 전시하는 3개의 전시실 등 지상 3층으로 지어졌고, 약 1만 3131평의 넓은 땅에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뿌려주는 소나기 광장을 설치하는 등 자연 속의 문학공원을 이루고 있다.

 

황순원(1915~2000): 시인, 소설가/평안남도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 출생/ 유복한 환경에서 예체능 교육까지 따로 받으며 자라났다. 1929년에는 정주에 있는 오산중학교에 입학,  남강 이승훈을 만남/ 1930년부터 동요와 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31년 7월 《동광(東光)》에 실은 〈나의 꿈〉이 등단작이다. 이후 숭실중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고, 중학교 시절 거듭 시를 발표하다가 1934년 졸업하고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와세다 제2고등원에 입학한다. 이해랑, 김동원 등과 함께 극예술 연구단체 《동경학생예술좌》를 창립하였고, 이 단체 이름으로 27편의 시가 실린 첫 시집 《放歌》를 간행했다/ 두 번째 시집 《骨董品_골동품》을 냈다. 이후 시를 더이상 쓰지 않고 문학 편력이 소설로 넘어간다. 그 첫 작품은 1937년 7월 《創作》 제3집에 발표한 〈거리의 副詞_부사〉이다./ 8.15광복후 월남하여 서울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한 황순원은 지속적으로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1953년에는 장편 작가로서 그를 인정받게 한 장편 소설 《카인의 후예》를 발표한다. 1957년에는 경희대학교 국문과 조교수로 전임하여 생활이 안정되면서 김광섭, 주요섭, 조병화 등 동료 문인들과 함께 더 많은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아들 황동규도 시인이자 영문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단편소설 《소나기》는 현재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으며,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부각시킨 내용의 뮤지컬로도 제작되기도 하였다./저서: 소설 《카인의 후예》, 《나무들 비탈에 서다》, 《움직이는 성》, 《신들의 주사위》, 단편소설 《소나기》, 《목넘이 마을의 개》, 《독짓는 늙은이》,《산골아이》,《별》,《학》,《너와 나만의 시간》,《곡예사》, 시집 《방가》, 《기러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