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봉(423m) - 양평 강하면의 아름다운 산 (2011-06-20)
양평 백병봉(白屛峰)은 양평군 강하면과 강상면 경계의 남한강을 굽어보는 위치에 서있으며 높이 423.5m의 아담한 산이다. 정상에는 백병산마당바위와 정상비석, 이정표 (전수리 힐하우스1.4km, 병산리저수지1.4km, 양자산 8.0km)가 있으며, 정상의 마당바위 위에 서면 북쪽으로 양평이 자랑하는 용문산과 백운봉등 양평군 일대가 시원히 조망되며, 여기서 양자산(709m)과 천주교 성지 천진암 뒷산인 앵자봉(668m)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능선 종주도 가능하다. 지명의 유래는 병산리(屛山里)의 지명유래에서 " 일설(一說)엔 마을뒤의 산이 병풍처럼 둘러친 마을에서 지명이 생겼다고도 한다."라고 되어있어 눈이 오면 하얗게 병풍을 둘러친 것 같은 산이라는데서 연유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백병산을 오르는 깃점은 강하면 전수리, 강하면 성덕리, 강상면 송학리 등에서 오를 수 있다. 오늘 나는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강하면 전수리 힐하우스앞 '전수1리(전의)" 정류소에 내려 길건너 리버타운 24시 찜질방 좌측으로 약간 올라가서 '차우차우의 집'이라는 개 사육장 바로 옆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갔다. 길게 뻗은 시멘트길은 능선에 아래 접어드니 끝나고 여기서 부터는 호젖하고 조용한 산길이 나타났다. 낮은 봉우리를 한두개 넘어 오르니 백병산이다. 정상비석과 이정표가 있었으며 양평쪽 전망이 양호하다. 이 곳에서 가져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양자산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길은 뚜렸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닌 것 같이 잘 나 있었으며, 백병산 0.9km, 성덕리 1.7km 이정표를 만난 곳에서 초행이라 무리를 할 수 없어 성덕리 이정표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원래는 강상면 송학리를 목표로 하였는데 좀 아쉽다. 이곳 하산길은 밧줄이 쳐져 잇었으나 매우 가팔라서 비가 온 뒤나 눈길에선 매우 힘들 것 같았다. 아주 가파르다. 밧줄, 밧줄, 밧줄하면서 내려서니 안부가 나타나고 여기서 부터는 완만하고 끝까지 길도 좋았다. 길을 따라 직진직진 하였으나 내려서고 보니 성덕리는 아니었다. 거의 내려오니 이국풍의 이쁜 집 두채가 있었는데 우측으로 조금 가닌 '송도병원/ 천년찻집' 이라는 표시판이 걸려있다. 날씨가 더워 집쪽의 마을 길을 버리고 산능선 쪽의 조용한 산길을 택해 걸었다. 계속 걸어 우측을 보니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로 내려가니 이곳이 전의라는 마을이다. 전수1리다. 결과적으로 전수리 힐하우스 정류소에 내려 등산을 시작하여 한 정거장 더 간 '전수1리(전일)" 정류장 으로 하산하여 여기서 버스를 타고 양평으로 나가서 전철로 귀가하였다. 폭염주의보가 내렸지만 정상 부근에서는 숲길이라 그런데로 시원하였으나 산 아래로 내려서니 숲길이라도 왜 그리 더운지 얼음물로 갈증을 해소하며 등산을 잘 마쳤다. 다음기회에 송학리 코스를 답사한 후 성덕리나 황금리에서 양자산을 오른 후 백병산 방향으로 능선종주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 백병산 산행은 아무도 없는 나혼자만의 외로운 산행이었다. 한명도 등산객을 만나지 못 했다. 양평과 지근의 거리에 있으면서도 높이가 낮고 다른 유명한 산들에 밀려서 소외되고 있다고나 할까? 아무튼 숲이 우거지고 조용한 산행이었다. 양평은 아름다운 곳이며 남한강은 북한강과 달리 여유와 느림의 자태를 가진 보배로운 우리의 강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다. 만약 이런 곳에 대운하를 건설하여 배가 왕래하고 인공물이 설치 되었더라면 이 아름다운 남한강이 어찌되었을꼬 생각하니 아찔한 심정이었으며 하늘이 우리나라를 도우셨구나 하는 감사의 마음이 일어났다.
● 양평 가는길
덕소 지나 팔당 지나 팔당댐의 모습
양수리 양수대교 건너면서 북한강 방향
양수리에서 양평가는 길에서 본 남한강 풍경
국수리를 지나면서 청계산 방향
양평시외버스터미널. 뒤에 희미하게 백운봉이 보인다.
양평터미널에서 황금,성덕행 10;20분발 버스를 타고 강건너 전수리 힐하우스앞 '전수1리(전의)"정류소에 내려 등산을 시작했다.
양평대교를 건너면서 양평 시내 방향으로 찍은 사진. 양평은 발전중.
● 양평터미널에서 동서울역행 시내버스를 타고가다 아신역근처에서 내렸음, 버스안이 너무 더워 전철을 이용하였다. 폭염주의보아닌가?
아신역 바로 근처 이 주유소 뒷쪽 정류소에서 내렸다. 이 길을 주욱 가면 양평 옥천이 나온다.
아신역 가는길.
콩을 보면 콩이 달려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속담은 맞다.
가지와 꽃. 오랜만에 보는 가지다. 시골 텃밭이 그립다.
아신역.
아신역앞에서 남한강쪽을 향하여 찍다.
제주도 올레길만 길이더냐? 옥천엔 볼랫길이 있다. 옥천은 참 아름다운 고장이다.
아신역앞.
아신역앞.
역에 들어서면서 앞을 본다.
이 사진은 전철이 국수역을 막 지나고 있을 때 강쪽 방향으로 찍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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