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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my cycle life

청계천변 라이딩 (뚝섬유원지~종로3가) / 2011-07-08

by the road of Wind. 2011. 7. 8.

 

청계천변 라이딩 (뚝섬유원지~종로3가) / 2011-07-08

 

날씨가 잔뜩 흐리다. 대기가 불안정하다. 비가 올 것도 같다. 오전에는 집사람이 부탁한 일을 처리하고 오후에 구형 헌 자전거를 타고 시내 라이딩을 나섰다. 이 자전거는 워낙 오래된 물건(?)이라서 노상에 방치해도 가져 가기가 곤란할 것이다. 금방 표시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목욕을 가거나, 시장을 가거나, 이발하러 가거나 외부에 무슨 일을 처리하려 갈 때는 항상 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편하다. 잊어먹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강변은 나설 마다 시원하고 가슴이 훡 트이는 기분을 느낀다. 청계천변에 들어서면 온갖 나비니 벌이니 무성한 갈대숲에 모여 윙윙 거리거나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즈음은 산에 가면 나비나 벌을 많이 볼 수 없다. 그러나 청계천변엔 물가가 있어선지 곤충들이 무척 많다. 새들도 조잘거리고 오리며, 학이며 이런 큰 새들도 보인다. 개울물에는 잉어등 민물고기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생태계가 복원되어 거의 완성된 것 같다. 징검다리며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운치도 있다. 많은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후퇴하지 않고 게획대로 추진한게 참 잘한 것 같다. 길옆엔 자전거 전용도로도 보인다. 시내 까지 자전거 도로를 내어 퇴근시 이용토록 하면 대 환영일 것이다.

라이딩 코스: < 뚝섬유원지 - 서울숲 남단 - 한양대 인근 살곳이다리 -  청계천 - 종로3가 파고다공원 - 원점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