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고 오늘 - (2011-10-26)
(2008-7-27 시화호 인근 / 산요s6 xacti)
어제는 뜬 구름이다.
구름처럼 스쳐간 것이다.
오늘은 어머님 팔순.
어머님의 한 평생은
구름같은 세월이다.
속절없는 세월이다.
이땅의 여인으로 살아온 삶.
질곡과 눈물이다.
어머님은 어떤 좋은 음식을 잡수어 보셨을까?
어머님은 어떤 좋은 집에 살아 보셨을까?
어머님은 어떤 좋은 곳에 가 보셨을까?
어머님은 어떤 좋은 옷을 입어 보셨을까?
생각하니 죄송하다.
오늘은 어제다.
오늘은 어제의 숙명이요
어제는 오늘의 운명이다.
지나온 건 모두 뜬 구름이다.
모든 것은 바람같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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