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739.5m) - 서울 최고의 명산 (2011-10-28)
북한산 국립공원의 일원이며 서울 도봉구, 의정부시, 경기 양주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자운봉을 주봉으로 해발 739.5m이다. 우리나라에는 20개의 국립공원이 지정되어 있으며, 1983.4.2 15번째로 북한산국립공원이 지정 되었으며, 우이령을 경계로 남쪽은 북한산, 북쪽은 도봉산으로 구별된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과 더불어 예로부터 우리나라 5대 명산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연간 약 890만명이 방문하는 명산이며, 도봉산의 선인봉의 봄, 인수봉의 여름, 만장봉의 가을, 북한산의 백운대의 겨울 풍경이 대표적이다.특히 도봉산의 암봉중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은 남성적이며, 사패산, 오봉은 여성스러운 특색을 갖고있다. 수량이 풍부한 송추계곡과 화강암의 풍화 침식 작용으로 이루어진 기암, 괴석들은 서울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주요 암봉: 만장봉(718m) - 만장(萬丈)이나 되어 보인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오봉(660m)- 봉우리가 5개이다. 경관이 수려하다/ 사패산(552m) - 도봉산의 북쪽 끝에 있다. 조선 선조 6째 딸 정휘옹주가 유정랑에게 시집 갈 때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산 아래 마패제작소가 있어 사패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여성봉(504m) - 송추 남능선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성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
기암괴석: 해골바위, 두꺼비바위, 열대어바위, 거북바위, 마당바위 등
도봉산의 계곡: 도봉계곡(약 0.6km)- 10개의 사찰과 도봉서원이 있다/ 원도봉계곡(약 1.5km)- 망월사계곡이라고도 부른다. 7개의 사찰과 산악인 엄홍길 생가터가 있다./ 회룡계곡 - 회룡골계곡 이라고도 부른다. 무학대사가 창건한 회룡사를 품고있다/ 송추계곡(약 1.9km) - 소나무와 가래나무가 많아 송추(松楸)라고 불리었다. 송추유원지가 있으며 아름답다.
도봉산의 식물: 정향나무(미스김라이락), 함박꽃나무, 쪽동백, 생강나무, 붉나무, 산초나무, 사위질빵, 제비꽃, 현호색, 흰하늘매발톱, 꽃며느리발풀꽃, 돌단풍, 개별꽃, 구절초 등.
도봉산의 포유류: 너구리, 고라니, 쪽제비 등,
도봉산의 새: 박새, 노랑턱멧새, 동고비, 붉은머리오목눈이, 직박구리 등,
도봉의 수서류: 버들치, 계곡산개구리, 아무르장지뱀 등 수서류와 기타 양서류와 파충류가 있음.
도봉산의 곤충: 날개띠종잠자리, 넓적사슴벌래, 참매미, 네발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멋쟁이딱정버래, 사마귀 등.
선인의 숨결(암각글씨): "도봉동문(道峰洞門)" - 우암 송시열의 친필이다. 도봉서원의 전당에 들어섬을 알리는 석각이다,/ 고산앙지(高山仰止) - 곡운 김수증의 글씨. "여기서 머물며 높은 산을 우러러 본다."/ 광풍제월(光風霽月)- 한천 이재의 글씨이며, "비갠 뒤의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란 뜻이다. 시인 황정견이 주자의 인품을 표현한 것이다./ 문사동(問師洞) - "스승에게 묻는다"는 뜻이다./ ....
도봉산의 문화재: 망월사 천봉당 태흘의 부도/ 망월사 천봉선사 탑비/ 망월사 해거국사 부도/ 회룡사 석조/ 회룡사 산중도/ 회룡사 5층석탑/ 원효사 "묘법연화경"/ 만월암 석불좌상/ 도봉서원연산군묘
주요 등산로:
○ 도봉산역- 신선대 코스
※ 도봉산역- 도봉매표소 - 도봉산장- 마당바위- 신선대 - (원점회귀)
※ 도봉산역- 도봉매표소 - 도봉산장- 마당바위- 신선대 - 주봉- 도봉주능선- 우이암- 원통사- 우이유원지
※ 도봉산역- 도봉매표소 - 도봉산장- 마당바위- 신선대 - 주봉- 도봉주능선- 보문능선- 도봉매표소
○ 도봉산역- 우이암 코스도봉산역- 도봉매표소 - 보문능선- 우이암 - 원통사- 우이동 유원지
○ 도봉산역- 오봉 코스
※ 도봉산역- 도봉매표소 -보문능선 - 도봉주능선- 오봉
※ 도봉산역- 도봉매표소- 마당바위- 신선대- 오봉능선- 오봉
○ 도봉산역- 다락능선-포대능선 코스
도봉산역- 도봉매표소-다락능선-포대능선-신선대
○ 회룡역 -회룡사 코스
회룡역- 회룡골 매표소- 회룡사 - 포대능선- 649봉 - 신선대
○ 망월사역- 망월사 코스
망월사역 - 원효사- 망월사- 716봉- 신선대
○ 우이동 코스
※ 우이유원지- 원통암- 우이암 - 오봉
※ 우이유원지- 원통암- 우이암 - 도봉주능선- 신선대
※ 우이유원지- 원통암- 우이암 - 보문능선- 도봉매표소
○ 송추유원지 코스
송추유원지- 송추능선- 여성봉- 오봉
도봉산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산이다. 도봉산을 곁에 둔 서울 사람들은 행복하다. 오늘 나는 <도봉산역- 도봉매표소- 마당바위- 신선대- 주봉- 거북바위골- 성도원- 도봉매표소> 코스로 등산을 하였다. 단풍은 계곡 하부에서 보았다. 특히 거북바위골에서의 붉은 단풍은 아름다웠다. 햇빛을 받아서 붉은 빛으로 찬란히 빛나는 단풍을 보니 너무 아름다웠다. 곧 만산홍엽이 될 것이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단풍구경 하려 나왔다. 가을은 역시 등산의 계절이다. 칼라풀한 등산복장에 사람들이 씩씩해 보인다. 맑은 공기, 청명한 하늘, 붉은 단풍, 기암괴석등을 보고 모두들 감탄한다. 특히 신선대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신선이 된 것 같다. 이 광경이 서울에서 최고라는 것이구나. 대단하다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사방팔방 막힘이 없는 조망은 가히 최고라고 말 할 수 있다. 역시 도봉산이야! 하고 탄복한다.
도봉서원 근처에는 김수영 시비가 있다.
풀이 눕는다
바람 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 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 보다 먼저 일어난다
- 김수영의 <풀> 중에서
가을에, 만추의 계절에 이 시를 읽으니 마음이 서늘해 진다. 우리들은 풀과 같다. 풀처럼 살아간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시절을 좇아 살아가는 것이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하면서, 울고 불고 한 세상을 지나간다. 도봉산엔 길이있다. 참 어지간히도 많다. 수 많은 길이 반질하다. 무수한 사람들이 무수한 길 중에서 어느 길을 따라 갔다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단지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가다가 다른 길을 만날 지라도 되돌아와 그 길을 갈 수 는 없다. 이 세상에 오직 한 사람만 동행이다. 부부다. 영원한 동반자다. 자식도 다른 길이고 모두들 각자의 길이 있다. 오직 부부만은 같은 길을 간다. 부부일심동체 이기 때문이다. 죽어서도 곁에 있게된다. 숙명이다. 산을 오르다 보면 늙은 노 부부들이 다정히 손 잡고 산을 오르는 모습을 더러 본다. 아름다워 보인다. 노경에 서로 견고한 의지처가 되어 같이 가는 길, 그 길 만큼 아름다운 길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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