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영봉(604m) - 인수봉의 최고 전망대 (2011-11-03)
북한산은 백운봉(백운대 836m), 인수봉(810m), 국망봉(만경대 800m)의 세 봉우리가 날카롭게 솟아 있는 산으로 고려시대부터 삼각산이라 불리어져 왔다. 이 세봉우리들을 우이동 처럼 측면에서 보면 그 장엄한 모습에 감탄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세 봉우리 중에서 암벽등산의 메카라 지칭되는 우리나라 제일의 암봉 인수봉을 가장 가까이 에서 장엄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어디냐 하면, 바로 인수봉에서 하루재를 사이에 두고 그 건너편에 서있는 영봉에서다. 영봉에 서서 인수봉을 바라보면 그 장엄미가 실로 엄청나다. 물론 백운대, 만경대도 같이 볼 수 있다. 정말로 영봉 604m 정상고지에서 바라 보는 북한산은 그 위용에 압도 당하고 만다. 그 하얗게 빛나는 웅장한 자태는 자연의 엄숙미와 위대함을 순간의 찰라에 섬광처럼 느끼게 한다고 말 할 수 있다. 영봉에 도달하는 가장 가까운 코스는 도선사 주차자장 백운대 매표소에서 30여분정 올라 하루재에 닿고 여기서 우측으로 영봉까지는 약 200m밖에 안된다. 이른 아침 해 뜰 때 영봉에서 인수봉을, 북한산 삼각봉을 바라 보면 얼마나 빛나고 황홀할까 상상이 가지 않는다.
오늘 나는 북한산 단풍을 보고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우이동- 용덕사-육모정고개 -영봉(604m) - 하루재- 도선사주차장>의 코스로 등산을 하였다. 단풍은 우이령 가는 북한산 둘레길 주변에서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으며 육모정고개 아래 계곡에서 붉은 단풍을 간헐적으로 볼 수 있었다. 북한산에서 마지막 마지막 단풍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말에 비라도 오면 이파리들이 속절없이 떨어 질 테고, 이미 조금 높은 곳은 단풍들이 말라서 볼품없이 길위에 떨어지고 말았다. 오늘 코스는 모든 시간을 망라하여 약 3시간 소요 되었는데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곡미와 능선과 정상에서의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데 부담없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코스였다. 육모정에서 영봉까지의 능선상에서는 도봉산, 노고산 방향, 상장능선, 북한산, 불암산, 수락산, 그리고 서울 동북부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어서 시원하고 장쾌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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