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618) ( 매봉 583m, 옥녀봉 ) - 서울 남부의 명산 (2011-12-17)
청계산(淸溪山·618m)은 서울 서초구와 성남시 수정구, 의왕시, 과천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예로부터 과천을 중심으로 서쪽의 관악산(冠岳山,,631m)은 백호산으로, 동쪽의 청계산은 청룡산이라 불렸다. 좌청룡 우백호의 풍수지리설에 따른 호칭이다. 예부터 이색등 우국 충신들이 이 산자락에 운둔하며 이미 망해버린 고려를 그리워 했다는 산이다. 그래서 이수봉(貳壽峰), 국사봉(國思峰), 망경대(望景臺)등 한서린 이름들을 가진 봉우리들이 유독 많다. 서울 강남이 지척이어서 주말이면 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산이다.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산이다.
등산코스: 여러 지역에서 수많은 등상로가 있다. 주요 등산로를 보면 다음과 같다.
<원지동기점>
원지동 원터마을-매봉-원터마을 (3:30 소요)
원지동 원터마을-매봉-옛골 (3:30 소요 )
원지동 원터마을-매봉- 과천시 문원동 (3;30 소요)
원지동 원터골- 진달래능선- 매봉- 정상(만경대, 618m)-석기봉- 이수봉- 옛골마을 (3:00 소요)
<옛골 기점>
옛골-어둔골-이수봉-석기봉-옛골 원점회귀(5:00 소요)
옛골-돌문 바위-매봉-매바위-옥녀봉-어린이대공원(5:00소요)
<양재화물터미널 기점>
양재화물터미널-옥녀봉-석기봉-매봉-인덕원 (5:30 소요)
<과천기점>
서울대공원역-565봉-매봉-매바위-매봉-혈읍재-망경대-석기봉-마왕굴-서울대공원역(5:30 소요)
과천종합청사역- 코오롱빌딩-작은매봉-이수봉전 좌측-망경대-혈읍재-옛골계곡-옛골 (6:00소요)
<청계사 기점>
청계사 입구-절고개 능선-헬기장-석기봉-망경대 -석기봉-청계사 갈림길-용봉(작은 매봉)-과천역
<하오고개기점>
하오고개→ 국사봉 → 이수봉( → 혈읍재 → 매봉→ 옥녀봉(→ 화물터미널 (3:30 소요)
청계산 처럼 접근하기 쉬운 산이 어디 있으랴. 관천 방면, 성남 방면 모두 산의 좌우로 전철역이 있고, 이곳을 지나는 버스등 대중교통 수단도 잘 구비 되어있다. 오늘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한다. 영하 10도를 오르 내리는 차가운 날씨다. 그래서 접근이 용이한 청계산 산행을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저녁엔 가족모임도 있어 가깝게 다녀 올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7호선 고속터미널역- 3호선 양제역 - 신분당선 청계산역,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처 전철을 탄 후 청계산 원터마을에 도착하니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청계산 등산이 시작되었는데 중간에서 조금 조용한 진달래능선 코스를 택하여 오른다. 청계산에 진달래능선은 처음이다. 이곳에 진달래 능선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봄이 되면 진달래 꽃이 만발하여 매우 아름다운 숲길이 될 것이다. 진달래능선 등산로는 걷기에 아주 편하다. 눈 내려 온 산하가 백색의 설원으로 변할 때 이 코스를 오르면 아주 좋겠다. 길이 평탄하여 위험하지 않고 쉽고 좋기 때문이다. 중간 쯤 가니 매봉, 옥녀봉 갈림길이다. 여기에서 부터 나무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매봉 아래까지 무려 천 몇백 계단이다. 스탶 바이 스탶 하다 보니 어느덧 매봉에 오른다. 사람들이 많다. 매봉에는 서울시 선정 우수전망대도 있다. 매봉에서 잠깐 머물었다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오던 길로 다시 하산하여 옥녀봉으로 향한다. 길이 넓고 반질하다. 많은 사람들이 다녔을 것 같다. 옥녀봉에 도착하니 조그마한 공터가 나오고 막걸리 파는 사람이 있다. 이곳 청게산 일대는 유독 이런 류의 막걸리 파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옥녀봉에서 가 보지 않은 길인 과천 어린이 대공원 방향의 등산로로 하산 하였다. 옥녀봉 아래를 내려가다 왼쪽으로 길이 나온다. 처음엔 뭔가 잘 못 되었나 의구심이 들었는데 계속 가니 우측으로 나가는 중간길이 보인다. 이제 안심이 되었다. 길이 꽤 길게 느껴진다. 시간도 촉박하고 처음이어서 그런 것일까?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다. 한참을 걸어 가니 공원 눈썰매장이 바로 옆 주차장 근처로 나서게 되었다. 여기에서 대공원 호수길을 따라 가다 대공원역으로 나와 귀가하였다. 오늘은 옥녀봉과 과천 대공원 좌측 등산로를 처음 접해 보았는데 아주 보람이 있었다. 늘 가던 산이라도 등산 할 때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체함하면 참 즐겁고 기분이 좋아진다. 새로운 등산로를 알게 되어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리고 보람도 느껴진다.
오늘의 산행코스: <청계산역-원터마을 입구- 진달래능선- 옥녀봉,원터마을 갈림길 - 매봉- 갈림길 - 옥녀봉- 과천 어린이대공원 - 대공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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