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봉(579m) - 용인 모현면의 산 (2011-12-27)

노고봉(579m) - 경기 용인 모현면의 산 (2011-12-27) 

 

 

노고봉(老姑峰)은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과 광주시 도척면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산 아래 한국외국어대학 용인 캠퍼스 및 곤지암 리조트, 스키장 및 골프장이 있는 산으로 높이 579m의 아담한 산이다. 그런나 노고봉은 용인의 산 중 제3봉에 해당한다. 노고봉은 용인의 벌판을 감싸안듯이 주변과 능선을 이루며 팔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등산코스:

* 외국어대(학생회관) -  노고봉 정상 - 곤지암

* 외국어대(학생회관) -  노고봉 정상 - 얼음골- 도웅2리

* 외국어대(학생회관) -  노고봉 정상 - 정광산- 용인자연휴양림- 양달말

* 외국어대학 정문 3거리- 노고봉 정상 -정광산-말아가리산-용화산 -한터캠프 
 

뜻있는 곳에 길이 있다, 라는 말이 있다. 마음 속에 생각하고 있는 바를 실천하게 된다는 뜻일 게다. 평소 용인의 산은 교통편의 사정으로 전혀 생각치 못 하다가 동서울 터미널에서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행 버스가 많은 것을 보고 그 인근의 산을 탐색하던 중 노고봉 산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노고봉은 용인시 모현면 왕산리. 갈담리, 초부리와 광주군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한 산이다. 집에서 거의 낮 12시가 다 된 시간에 출발하였다. 전철로 강변역에 내려 밖으로 나가니 버스정류소에 1117번 용인 외대행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부랴 부랴 버스에 올라타고 외대캠퍼스로 갔다.  등산은 초행이라 근처에서 물어서 외대 정문앞 3거리에서 오르기 시작했다. 눈이 녹지않은 산길을 올라가니 다니기 좋은 능선길이 나온다. 여기에 부터는 아주 편한 비단같은 길이었다. 서서히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니 결국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는 쉼터와 정상석이 있었다. 여기 저기 머언 산들의 경치를 감상하다 어디로 갈까 고민한다. 그런데 때 마침 육십 중반쯤으로 보이는 분이 도웅리 방향으로 내려 간단다. 그래서 나도 따라 붙였다. 하산길은 등산로와 달리 가파른고 눈도 녹지 않고 어느정도 쌓여 있었다. 어떤 곳은 아주 가파르고 눈길로 미끄럽다. 어느정도 내려가다 보니 골프장 오른 쪽 능선으로 붙게된다. 바위가 좀 있고 등산로도 다소 험하다. 그러나 골프장의 필드를 바라보고 내려가니 마음이 시원하다. 그런데 마지막 도울2리로 내려가는 산비탈이 급경사에 눈이 녹지않고 있어 여간 조심되는 게 아니다. 하는 수 없이 준비해 간 4발짜리 아이젠을 꺼내어 신는다. 하산길이 수월하고 쉬워진다. 앞에 젭싸게 나아가는 사람을 근근히 따라 붙어 마을로 내려가니 도웅리 마을회관이다. 여기서 약 45분정도 기다렸다 곤지암행 시내버스를 탄다.  그리고 곤지암에서 동원대~동서울간 시외버스를 타고 강동역에 내려 집으로 돌아왔다.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가 본다는 것은 항상 호기심이 가득하다. 산에 오르니 지도상으로만 파악하던 것과는 확연히 다르게 주변 산들의 개요가 파악된다.

* 오늘의 산행코스 :   < 외대정문 3거리 - 능선길 - 노고봉 정상 - 도웅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