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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양평 부용산 (365.9m) / 2012-04-13

by the road of Wind. 2012. 4. 14.

양평 부용산 (365.9m)     / 2012-04-13

 

양평의 부용산은 높이 365.9m의 낮은 산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지금은 전철역이 신설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 용문산에서 서쪽으로 진행하는 한강기맥이 청계산을 지나 형제봉에서 우측으로 줄기를 뻗어 양수리 방면으로 내려서다 다시 솟구쳐 부용산을 만들고 조금 더 지나면 하계산 봉우리를 만들면서 남한강 끝트머리에서 맥을 다하는 형국의 산이다. 부용산은 경기도 양평군의 양서면과 서종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등산하는 동안 하계산과 부용산 두군데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양수리 일원의 경치를 잘 감상할 수 있으며, 등산로도 무난하며 거리도 운동이 될만한 거리로 크게 힘들이지 않으면서 보람있는 산행을 할 수 있다.  부용산 정상에는 삼국시대 성터가 남아있고, 신원리에는 몽양 여운형의 생가가 있다. 부용산은 산이 푸르고 강물이 맑아 마치 연당(蓮堂)에서 얼굴을 마주 쳐다보는 것과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산이기도 하다.

 

등산코스

1코스: 용담ic - 정상 ( 2:20분 정도 )

2코스: 용담리(겐벌) - 정상 ( 2:00 시간 정도 )

3코스: 신원역- 신원리(샘골)- 정상 ( 1:10분 정도 )

4코스: 목왕리(동막골) - 정상 ( 1:00 시간 정도 )

5코스: 목왕리(사촌) - 정상 ( 1:00 시간 정도 )

6코스: 부용리(사자골) - 정상 ( 1:30분 정도 )

 

봄날씨에 바람도 잠잠하여 약간 흐렸지만 등산하기 좋은 날씨였다. 양수역-용담리- 하계산- 부용산 정상- 우측능선길- 부용터널위- 신원역코스로 등산을 하였다. 등산로 주변에는 그런데로 진달래가 피어있어 화사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짙은 분홍색 진달래가 마음까지 현란하게 하는 것 같다. 아직 숲은 겨울 모습 그대로인데 군데군데 피워있는 진달래와 산수유들이 더욱 돋보인다. 오늘은 김밥 준비도 못하고 상봉역에서 모시떡 4개를 사서 등산을 하였다. 그런데 하계산 정상에서 연세드신 분들로 부터 사과 한조각과 커피 한잔, 그리고 잣, 해바라기씨 등을 얻어먹었다. 사양하였지만 꼭 권유를 한다. 고맙게 잘 먹었다.  그리고 부용산 정상에서도 가족단위 등산객 같은데 막걸리 한잔을 또 얻어 마셨다. 정상주는 맛이 끝내 주었다. 갈증이 즉시 해소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신원역 근처 자전거도로변으로 내려 서니 인근 신원리 마을 부녀회에서 간이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양평 지평 생막걸리 한병과 부침 한개, 그리고 잔치국수 한 그릇을 시켜 아주 잘 먹었다. 이곳은 북한강변 자전거 도로변 이어서 전망 또한 일품이다. 배가 부른 나는 기분이 좋아져서 신원역으로 그리고 북한강변으로 가서 사진을 조금 찍고 전철로 귀하였다. 오랜만의 등산이어서 기분도 아주 좋고 모든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 하였다. 등산 만큼 좋은 운동도 없는 것 같다. 자영ㄴ 속에서 오직 자연만 쳐다보며 자연을 감상하며 걷는 길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