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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강화 고려산 (436.3m) - 이 찬란한 진달래 축제 / 2012-04-27

by the road of Wind. 2012. 4. 28.

 

강화 고려산 (436.3m) - 이 찬란한 진달래 축제 / 2012-04-27

 

 

고려산(高麗山)은  인천시 강화도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에 걸쳐 있는 높이 436.3m 의 산이다. 매년 4월 중순경에 '고려산진달래축제'가 열릴만큼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산이기도 하다. 올해는 4/20~5/4일 까지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이 곳의 진달래는 그 붉고 아름다움이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다. 강화도를 아무리 많이 다녀와도 이 고려산 진달래를 보지 못 했다면 강화도를 논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강화읍내에서 약 5km정도의 지근의 거리에 있으며 택시로는 국화리 국화저수지 위에 있는 청련사 쪽 들머리까지 약 5,600원정도의 요금이 나오는 거리이다. 고려산은 고구려의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으며, 고려산 서쪽 낙조봉 건너편 산 중턱에 고구려 장수왕 때 창건되었다는 적석사 라는 사찰이 있다.  적석사 바로 위에 있는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8경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고려산에는 산의 좌우에 청련사, 백련사란 두 사찰이 있다. 강화읍에서 고려산을 오를 때는 청련사입구나 백련사 입구로 등산을 하게된다. 그리고 서쪽 적석사나 낙조봉을 거쳐 미꾸지고개로 하산하는게 일반적이다. 아니면 청련사-정상-백련사, 또는 그 역방향으로 산행하는 것도 좋다. 고려산에는 적석사 낙조봉 부근 일대에서 고인돌 21기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고려산 건너편에는 혈구산이 솟아있으며 혈구산 정상 부근에도 진달래 군락지가 있으며 아름답다. 고려산 혈구산 연계산행도 매우 좋다. 고려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서쪽 내가면에 큰 저수지가 있는데 내가저수지이다. 주변의 경치가 아름답다.
 

등산코스:

청련사 입구 -고려산정상 -진달래군락지 -고인돌군 -낙조봉 -미꾸지고개
백련사 입구 -고려산 정상 -진달래군락지 -고인돌군 →  낙조봉 -적석사
적석사입구 -낙조봉 -고인돌군 -진달래군락지 -고려산정상

고비고개- 진달래군락지 -고려산정상

 

고려산 그동안 3번을 다녀왔다. 모두 진달래를 보러갔으나 허사였다. 아직 제대로 피지 않거나, 안개등 궂은 날씨 때문에 제대로 진달래를 볼 수 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청련사에 문의하여 가장 잘 만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고려산 등산을 가게되었다.  5호선 송정역에 내려서 신촌~강화읍행 3000번 적색버스를 타려하였으나 만원이어서 타지 못하고 연이어 온 영등포역~강화읍행 88번 녹색 시내버스 타고 강화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주말이면 버스 시발점에서 승차하지 않으면 입석으로 갈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 강화역에서 주말에는 진달래 축제셔틀버스가 있으나 평일에는 없다고 한다. 강화터미널에서 승강장을 잘 파악하여야 한다. 청련사입구로 가는 버스는 9번홈에서, 백련사입구로 가는 버스는 1번홈에서 기다려야 한다. 이것이 처음 온 분들은 햇갈리게된다. 청련사가는 버스는 11시20분에 9번홈에서 38번 버스를 타면된다. 나는 1번홈에서 기다리다 이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이용하여 청련사쪽으로 갔다. 요금은 5600원이 나왔다. 처음 가는 분들은 버스 간격이 너무 길기 때문에 시간상 기다릴 필요없이 4명정도 합승을하여 택시로 가는 편이 편리하다. 청련사는 고구려 장수왕 6년(446년)에 천축조사가 고려산 정상에서 오색연꽃을 날려 청색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절을 짓고 청련사(靑蓮寺) 라 칭하였다고 한다. 이 곳 청련사에 오르니 보호수가 여러 구루있다. 나무들이 고색창연하게 보이고 멋도 있었다. 청련사 우물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고려산 정상에 오르니 정상 가는 길에는 막걸리 파는 텐트들에 등산객들이 와글와글하다. 그리고 진달래를 보는 순간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생애 이렇게 멋진 진달래 군락은 처음이다. 황홀지경이 되고 만다. 강화의 주변 경치도 그만이며 수도권에 사는 분은 누구라도 이 진달래를 한번 감상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하산은 능선길로 서쪽으로 향하다 낙조대를 거쳐 적석사을 둘러 본 뒤 신촌리 마을 도로변에 있는 적석사입구 정류소에서 4시10분 버스를 타고 강화읍내로 나왔다. 강화터미널 인근에 인근 강화풍물시장에는 강화5일장이 열리고 있었다. 강화읍에 가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풍물시장 2층 식당가에서 강화명물 밴댕이회무침을 먹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밴댕이무침에 모시조개국은 환상의 조합이다. 거기다 강화 생막걸리 한잔하면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오늘의 산행은 보람이 있었다. 고려산은 교통편 때문에 왠지 부담스렀는데 오늘 숙제를 하나 완료한 것 같다.

 

등산코스국화리 청련사입구 - 청련사- 고려산 정상 - 진달래축제전망대 - 낙조대- 적석사 - 신촌리 적석사입구 정류소

 

 

 ● 강화시외버스터미널 군내버스 시간표 (고려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