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봉(579m), 정광산(562m), 휴양봉(520m),말아가리산 (595m) - 용인의 산들 (2012-05-11)

노고봉(579m), 정광산(562m), 휴양봉(520m),말아가리산 (595m)  -  용인의 산들 (2012-05-11)

 

 

● 노고봉(579m)은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왕산리. 갈담리, 초부리와 광주군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용인의 산 중 세번째이다.  노고봉은 북으로 발이산, 남으로 정광산, 말아가리산, 태화산과 동일 능선상에 솟아있다. 정상에 서면 모현면 일대와 주위의 산세를 멋있게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등산은 왕산리 한국외대 정문앞에서 출발하게 된다. 오르는 길은 깔끔하고 능선상 완만하여 가족산행으로도 좋으며 좌우로 숲이 우거져 여름철에도 시원한 등산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상 바로아래에 곤지암 리조트가 있어 겨울철엔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분빈다. 도웅리로 하산시는 골프장을 끼고 하산하게 된다.

 

● 정광산(562m)은 용인 모현면에 위치하며 노고봉에서 남쪽으로 조금 가면 나오며 정상에는 조그만 통신 안테나가 있는 평이한 산이다. 주로 노고봉으로 올라 남쪽 능선 산행시 들르는 산이다. 정상석이 없고 정상에 머무를 곳이 없어 쉬웠다. 정광산에서 조금 더 남으로 진행하면 행글라이드 활공장이 있다. 보통은 노고봉, 정광산을 거쳐 활공장에 연결되어 있는 비포장 차도로 용인방향으로 하산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 말아가리산(595m)은 마구산(馬口山)으로도 불리며 노고봉이나 정광산에서 남으로 바라보면 태화산 인접하여 뾰족한 2등변 삼각형 같은 모습의 산이 말아가리산이다. 정상의 바위가 말이 입을 벌린 모습이라고 해서 말아가리산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말아가리산 정상에 서면 태화산을 바로 눈앞에 둔듯 바라 볼 수 있다. 이 산은 태화산에 가려져 태화산 산행시 주로 중간에  들르는 산이다. 그러나 뾰족한 산의  모습은 예사롭지가 않아 보인다. 바람이 거센듯 정상에는 고사목이 많이 서 있었다. 노고봉 쪽에서 오면 등산이 가파르게 이루어 지게된다. 말아가리산으로 바로 등산을 하게 되면  쇠내실 - 금어리 - 말치고개 - 말아가리산 - 성황당 - 퉁점 코스나 추적리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 뾰족한 정산에는 정상석이 있으며 주위 경치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오늘 산행은 원래 노고봉에서 출발 태화산 종주를 계획하였으나 태화산 방향은 초행인데다 시간이 부족하여 <용인 모현 한국외대 정문 - 노고봉- 정광산- 헬기장- 휴양봉- 행글라이더활공장 - 말아가리산 - 추곡리 > 코스로 산행을 하였다. 산행시 노고봉을 지나니 아무도 없어 조용하고 호젓한 산행을 하게되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태화산은 정복하지 못 하였지만 추적리로 하산하여 차후 곤지암에서 추적리로 들어와 등산할 수 있는 버스 노선과 지형을 눈여겨 보았다. 그리고 큰 저수지와 낙시터를가 있는 전원풍의 추곡리가 인상에 남는다. 행글라이더 활공장에서 말아가리 산을 보니 너무 뾰족하여 이 곳에서 하산할까 하다 말아가리산을 오른게 무엇보다 성과이다. 추곡리에서는 곤지암행 버스가 많았으며 용인시로 가는 버스는 가끔있다고 한다. 오늘은 곤지암에서 강변가는 버스를 탔는데 사고 여파인지 광주부터 고속도로 진입후 차가 막혀 약 2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 곳 산행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알았다. 차후에는 태화산, 백마산 등산을 하고 싶다. 주의할 점은 산행시 등산로 위에 거미줄같은 것에 애벌래가 붙어 하늘거리는데 이 놈들이 사람이나 동물들이 지나가면 몸에 떨어져 붙어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 일종이니 모자를 쓰고 가끔은 목 같은데도 만져보아야 한다. 날씨가 더우니 이런 것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