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 (831.8m) - 철원, 연천의 청정한 산 (2012-05-09)
고대산 (高臺山)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에 소재한 높이 831.8m의 산이다. 경원선 철도가 더이상 달리지 못하는 철도 종단점에 솟아있는 산이다. 연천군은 경기도의 최북단이기도 하다. 고대산 정상에 서면 북녘의 광활한 철원평야와 북녘땅, 6·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 금학산(947m)과 지장봉(877m)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위에 군부대가 많으며 이일대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접적지역잉서 인지 긴장감마저 느껴지는 곳이다. 동서남북 아득한 전망이 아름답기 그지없으며 가슴이 아련해져 오는 것 같다. 왜 우리민족은 이 비참한 분단상황에 놓여 있는가? 하는 생각에 이르면 마음이 아프다. 등산은 신탄리역 위에 있는 건널목을 건너 계속 올라가면 고대산 매표소가 나온다. 산행은 이 매표소가 깃점이다. 매표소 왼쪽으로 오르면 주차장 지나 신축건물이 나오며 이 건물 바로 위 도로변에 등산안내 이정표가 나오며 여기에서 낙엽송계곡을 오르면 제2,, 제3등산로 갈림길이 나온다. 그리고 매표소 오른쪽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제1등산로 입구가 나오며, 이 입구를 더 지나가면 제 1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길은 무난하다. 주로 제2등산로 -> 정상 -> 제1, 제3 등산로로 하산하거나, 제1, 제3등산로로 등산후 제 2등산로로 하산하게 된다.
신탄리 고대산 주위에는 볼거리들이 많다. 월정 통일전망대, 옛노동당사 건물, 동송저수지, 도피안사, 직탕폭포, 고석정 등 유명한 곳이 많다. 신탄리역 바로 아래 대광리역 주변 대광리에는 보신탕집들이 20여곳 성업중이다. 보신탕을 좋아하는 서울, 수도권의 나이드신 분들의 식도락 천국이기도 하다. 대광리는 인근에 군부대가 많아 군인들 식사 잔반(짬밥)이 많이 나오고 주변에 이를 이용한 개사육장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보신탕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주말이면 수많은 노인들이 나들이를 가는데 거게가 소요산 관광 아니면 대광리이다. 이곳 보신탕은 맛도 좋고 확실히 푸짐하다. 값도 저렴하다. 등산에다 보신탕에다, 그리고 연천 유황천에다 일석 삼조의 나들이가 된다. 그리고 전고,연천의 저 광활한 평야와 주위의 스카이 라인은 다른 곳에서 맛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산행코스:
○ 제1등산로: 매표소- 주차장- 우측 등산로 - 제2등산로입구 우측 직진 - 계곡길- 능선길- 대광봉 - 삼각봉- 고대산 정상 (3.2km)
○ 제2등산로: 매표소- 주차장- 우측 등산로 입구- 제2, 제3 갈림길 - 우측능선길-말등바위- 칼바위- 대광봉 - 삼각봉- 고대산 정상 (2.8km)
○ 제3등산로: 매표소 -주차장 - 좌측 등산로 입구 - 낙엽송 계곡길- 제2, 제3 갈림길 - 왼쪽 계곡길- 표범폭포(1.5km)-고대산 정상 (3.0km)
교통편:
○ 전철 (1호선) 소요산역 하차 - 통근열차 (소요산역~ 신탄리역) 환승 (현재는 철로 보수공사로 약 2시간 간격이며 6,7월경 1시간 간격으로 당겨질 예정임)
○ 전철 (1호선) 동두천역 하차 - 동두천역 우측 역광장 좌측의 버스정류장 39-2번 버스(동두천역~신탄리역(고대산))행 환승( 20분간격 운행,
등산후 39-2번 버스를 이용 대광리역앞에 하차하여 대광리에서 보신탕을 즐길 수 있음)
소요산역~신탄리역 열차 시간표 (운임: 일반 1,000원, 경로: 500원)
동두천~신탄리(고대산)행 39-2번 버스, 20분 간격, 요금 1,000원
대광리역 및 대광리 보신탕 메뉴
고대산은 휴전선에 가까워 옛날에는 잘 알려 지지않은 산이었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 아침에 불현듯 고대산 생각이 나서 갑자기 출발하였다. 7호선 도봉산역에서 1호선 인천-소요산간 전철을 타고 소요산에 내리니 소요산-연천 까지의 통근열차가 11:47분에 동두천역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현재 2시간여의 간격인데 오늘은 제대로 시간이 맞아 떨어졌다. 이 기차가 없었다면 소요산역 길 건너 정류소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연천행 기차를 타고 한탄강을 건너고 전곡을 지나 연천을 지나고 신탄리를 향하여 가게된다. 열차에서 보는 창밖의 경치가 참 아름답다. 멀리 아련히 보이는 산들의 스카이라인, 넓은 들판, 군데 군데 보이며 스쳐지나가는 시골 마을들... 모든게 한폭의 그림같았다. 바깥 경치에 취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는데 어느덧 신탄리역에 도착한다. 철길을 건너 고대산 매표소를 향한다. 오늘은 제2등산로로 등산한후 제3등산로로 하산을 하였다. 제3등산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려 오는 도중에 표범폭포에 들렀는데 수량이 많아지면 정말 멋있는 폭포가 될 것 같았다. 제2등산로는 시종일관 능선길이며 중간에 전망데크가 있다. 이 전망데크 바로 위에서 칼바위가 시자된다. 신탄리와 철원 평야의 경치를 감상하며 오르는 맛이 좋다. 능선을 오르면 대광봉이 나타나며 팔각정이 만들어져 있었다. 대광봉에서 삼각봉으로 그리고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평지같은 길을 좌우의 경치가 참 아름답다. 제3등산로로 하산중에 만난 표범폭포도 인상적이었다. 이 폭포앞 바위산의 색갈이 표범같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비온 후 수량이 많아 지면 볼만할 것 같았다. 오늘은 아름다운 고대산에 취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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