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세월 / (2012-05-20)

by the road of Wind. 2012. 5. 20.

 

         

세월  /(2012-05-20)                       

 

 

세월이

강처럼 흐른다

강물되어 흐르고 있다

 

인생은 힘든거라고

아름다운 거라고

마음으로 다짐하고 다짐하며

산길을 걷는다

 

아득한 인생의 편린들이

꽃씨되어 흩날린다

 

너와 내가

세월의 강물로

인생의 먼 길에서 만났다

 

그리고 강 구비구비

흘러가고 있다

 

아, 저 멀리 산마루

흘러가는 구름에게

인생의 길을 물어본다

 

어디선가 산바람 불어와

내 볼을 어루만지네

 

인생이여,

사랑이여,

애닳은 마음을

어디쯤에 두고 갈까?

 

* 2012/5/20  가평 가평천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