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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my cycle life

뚝섬유원지-탄천변-서울공항끝- 모란시장 왕복 / 2012-06-04

by the road of Wind. 2012. 6. 5.

(뚝섬유원지-탄천변-서울공항끝- 모란시장) 라이딩 왕복  / 2012-06-04

 

아침 부터 바쁜 하루였다. 카페트, 겨울 이불, 돗자리 2개의 세탁 등으로 강행군을 하였다. 커페트, 이불 빨래가 참 함들기도 하다. 여지껏 집사람이 감당하였으니 내가 참 무심하였다. 남자들은 대체적으로 무신경하기 쉽다. 나는 이제 겨우 철(?)이 드는 것 같다. 오전은 이렇게 보내고 오후가 되어서 겨우 자전거를 매만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아뿔사 앞 타이어가 펑크네! 이걸 어쩌나?   다행히 작은아이 자전거가 있어 이놈을 타고 영동대교를 건너 탄천변 분당방향으로 내달렸다. 시계줄까지 끊어져 시장 입구 시계방에 들러 시계줄도 하나 갈고 씽씽 달린다. 한강가에는 많은 자전거족들이 라이딩을 즐기고 있었다. 예전과 많이 다르다. 잠실운동장 옆 탄천변을 지나 가락시장 근처를 달리는데 이번에는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 건전지 소모가 다 되었다는 에러 메세지가 뜬다. 또 난감하다. 어디를 가야 건전지를 구입하지? 이리 저리 물어보니 근처 가든파이브 내의 이마트로 가란다. 오늘은 모든게 어긋나기 시작하는 날이렀다!  이마트엘 가니 규모가 엄청나다. 이쪽에서 저쪽까지 아득(?)하다. 건전지는 어디에 있나? 저쪽 끝으로 가보란다. 한참을 가서 1세트를 샀다. 그리고 다시 출발이다. 아이쿠 바빠라! 자전거는 잘 달려 나간다. 평속 23km 정도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패밀리아파트에서 부터 성남시 복정동 근처까지의 탄천변은 운치가 있다. 가슴이 시원해 지는 것 같다. 탄천의 폭도 가장 넓다. 그리고 갈대등이 많이 자라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대모산이 왼쪽에는 남한산성이 보여서 경관이 좋다. 곧이어 서울 공항이 보인다. 서울공항을 오른쪽에 두고 나란히 성남 태평동 쪽으로 일직선으로 쭉뻗은 자전거길을 달린다. 아! 이 기분을 그 누가 알까?  성남 태평동 인근을 지나 서울공항 끝까지 가니 둔전교아래다. 나의 라이딩 종점이다. 이제 다시 집으로 가야하는데, 오늘이 모란 장날이란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겠는가? 모란장은 갈 때마다 매번 똑같다.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람들이 장사를 하고있다. 칡막걸리 한 사발에 무한 리필 부추전, 싸기도 싸다. 여기서 한잔을 마시고 전철을 타고 가려다 퇴근시간에 전철이 분빌 것 같아 다시 서울공항 탄천변으로 나왔다. 그리고 달리고 달리니 한강변이다. 오랜 만에 야간 라이딩인데 재미가 있다. 요즈음은 밤에 자전거를 참 많이도 타고 있었다. 탄천변 야간 라이딩은 어찌나 날파리가 많은지 고글 안으로 들어오고 코에도 들어와 숨도 잘 못 쉴 정도다. 청담대교 남단에 도착하니 조명 불빛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오늘은 이렇게 짧은 라이딩으로 하루 해가 지나갔다.

 

distance: 37.49km

pure riding time: 2:21 

max speed: 30km/h

average speed: 15.9 km/h ( really about 23km/h )

riding course: 뚝섬유원지- 영동대교- 탄천변- 가락시장인근- 문정동 가든파이브- 복정동- 서울공항변- 서울공항 끝 둔전교- 성남 모란시장 - (역순 원점 복귀)

 

탄천 지명의 유래:  '탄천' 또는 '숯내'로 부르게 된 연유에는 조선시대 강원도 등지에서 목재와 땔감을 한강을 통해 싣고 와서 건너편 뚝섬에 부려놓고 이를 숯으로 만들었던 곳이 탄천 주변이므로 개천물이 검게 변하였다고 해서 '숯내'로 불리기 시작했고 이를 한자로 옮겨놓은 것이 '탄천'이라고 한다.  탄천은 한강의 지류로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에 있는 법화산 자락 해발 340m 고지의 남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성남시를 거쳐, 서울시의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끝으로 한강으로 유입되는 총연장 35.6km의 하천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삼성역 사이의 구간에 탄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