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640m) - 아름답고 웅장한 산 / 2012-06-14
수락산은 서울시와 의정부시, 그리고 남양주군을 경계로 하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640m에 불과하나 산 전체가 화강암의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폭포가 많으며 경치가 뛰어나고 곳곳에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곳이다. 수락 8경이라는 옥류폭포, 은류폭포, 금류폭포, 성인봉 영락대, 미륵봉 백운, 향로봉 청풍, 칠성대 기암, 불로정 약수와 신라 시대의 흥국사, 조선 시대의 내원암이라는 사찰이 있다. 산록의 계곡에는 수락산 유원지와 벽운동 유원지가 있다. 장암동에는 조선 숙종 때 형조판서를 지낸 서계 박세당의 정자인 궤산정이 있으며 그 위에 현재의 석림사라는 절이있기도 하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무더웠다. 한마디로 30℃를 상회하는 복더위에 다름아니었다. 마들역에서 내려 능선을 타고 수락산 정상으로 올랐다. 능선길은 길고 주위 경관을 보면서 걸을 수 있고 산들바람이 불어와 좋았다. 무더위에 갈증이 많이 난다. 여름 산행은 어름물을 충분히 준비하여야 한다. 정상에 도착하니 얼음과자와 음료를 파는 사람이 있어 소위 아이스케키 2개와 캔맥주 하나를 사서 먹었다. 맛이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산길은 깔딱고개 방향의 암벽 코스로 잡았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좋은 경치를 카메라 메모리에 주어 담은 것이다. 그런데 깔닥고개를 내려와 계곡 나무그늘에서 아까부터 왠지 이상한 화질이 마음에 쓰여서 카메라 구입처에 전화를 해 보았다. 그제서야 우리 둘째가 엇그제 자전거 타면서 사진기를 들고 나가 사용자설정을 해 놓고 해제를 하지 않은 것을 알았다. 오! 이런! 그 많은 사진들을 어쩌나? 땅을 칠 일이다. 다행히 디카를 가져가서 극히 일부이지만 커러 영상을 확보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DSLR도 자동모드로 찍은 것은 컬러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정작 좋은 사진은 흑백이니 마치 겨울 산행을 한 것같다. 아뿔싸, 나의 둔감함이여! 6월의 첫산행이 여지없이 깨어졌구나!
산행코스: 마들역- 귀임봉- 철탑- 도솔봉- 치마바위- 정상- 철모바위- 배낭바위- 깔딱고개- 새광장- 벽운계곡- 수락산역
'카테고리 구릅 > 나의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단산 (657m) - 하남의 아름다운 산 / 2012-06-22 (0) | 2012.06.23 |
---|---|
광주 백마산 (464m) / 2012-06-18 (0) | 2012.06.19 |
북한산 족두리봉(370m), 향로봉(535m) - 아! 북한산 (2012-05-31) (0) | 2012.06.01 |
무의도 호룡곡산(244),국사봉(237) - 서해 바다의 알프스 / 2012-05-25 (0) | 2012.05.26 |
가평 보납산(330m), 물안산(443m) - 북한강을 멋지게 보다 (2012-05-19) (0) | 2012.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