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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청계천변 / 2012-06-17

by the road of Wind. 2012. 6. 18.

청계천변  / 2012-06-17

 

청계천(淸溪川): 청계천은 서울의 남산, 북악산 등에서 발원하여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을 거쳐 중랑천과 합류한 뒤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본래의 이름은 개천(開川)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청계천"으로 바뀌었다. 청계천은 청계광장부터 신답철교까지 총 5.84km의 구간에 산책로, 폭포, 돌다리,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어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곳이다. 청계광장과 청계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본래 자연하천이었던 청계천은 조선 태종때 부터 한양을 서울로 한 조선시대 내내 개거, 준설 등 치수사업의 대상이었다. 태종은 1406년부터 자연상태에 있었던 하천의 바닥을 쳐내서 넓히고, 양안에 둑을 쌓았으나 큰비가 올 때마다 피해는 계속되었다. 세종 때는1441년에 마전교 서쪽에 수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수표를 세우기도 하였다. 청계천의 복원 공사는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추진되어, 2003년 7월 1일부터 2005년 9월 30일까지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복개를 걷어내는 복원 사업이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부터 성동구 신답 철교에 이르는 약 5.8 km의 구간이 복원되어 산책로, 녹지 등이 설치되었다. 청계천에는 개천의 양쪽을 왕래하기 위한 다리가 무척 많다. 모전교부터 고산자교에 이르기까지 총 22개의 다리가 있다. 이 중 광통교와 장통교, 수표교, 세운교, 새벽다리, 나래교, 맑은내다리, 두물다리는 보도용으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차도, 보도를 혼용하여 사용된다. 그 외에도 제2마장교, 세월교, 세월1교, 세월2교, 세월3교 등 8개 정도의 다리가 더 있다. 청게천의 생태는 식물은 식재종을 포함하여 물억새, 노랑꽃 창포, 갯버들, 찔레꽃, 창포, 갈대, 붓꽃 등 314종이며, 어류는 피라미, 미꾸리, 갈겨니, 누치, 붕어, 밀어, 버들치, 잉어, 참붕어, 돌고기, 끄리, 가시납자리, 긴몰개, 대륙송사리, 민물검정망둑, 버들매치등  27종이며, 조류는 제비, 까치, 괭이갈매기, 논병아리, 청둥오리, 직박구리, 참새, 왜가리, 백할미새, 황조롱이, 쇠백로,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이 34종이 서식하고 있다. 누룩뱀등 파충류7종이 있다.

 

무더운 오후에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부터 동대문운동장 방향으로 산책을 시작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청게천변을 걷고 이었다. 맑은 시냇물이 졸졸 수량도 풍부하게 흐르고 있었다. 청계천변에는 수풀도 많아 운치를 더하고 있었다. 징검다리도 옛 향수를 자극하며, 어린이들이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었다. 냇물은 깨끗하였으며 이름 그대로 청계(淸溪) 그 자체인듯 하다. 개천의 바닥에는 맑은 은모래가 쌓여 있었으며 그 위로 잉어등이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었다. 청둥오리 커플은 정답게 개천을 오르 내린다. 서울의 한 가운데에 이러한 개천이 흐른다는게 기적같다. 많은 전문가들의 반대와 회의 속에, 그리고 청계천 노점상들의 격렬한 반대를 뚫고 이 난해한 청계천을 복원한다는 게 쉬운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역사는 강렬한 결단과 추진력으로 이루어 짐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자랑스런 서울이 세게적으로 손색이 없도록 청게천, 한강등이 정비된 것이 더없이 기쁘다. 청게천을 걷노라면 2/5는 개천의 맑은 물과 녹색의 숲이, 그리고 2/5는 드높고 맑은 파란 하늘이 보인다. 그 복잡하고 위압적인 건축물들은 1/5 정도만 일 뿐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 시끄러운 찻소리도 크지않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많은 젊은 연인들이 거닐고 외국인들이 즐겁게 거닐고 있다. 중간에는 거리의 악사들이 음악연주를 하고 있었다. 청계천은 서울의 아름다운 명물이다. 자연을 품에 안은 서울은 오늘도 즐거운 삶을 주고 있었다.

 

걷기코스: 동아일보앞 청계광장- 모전교-  광통교- 세월교 - 광교 - 장통교(관철교)- 삼일교 -수표교-관수교 -세운교-배오개다리- 새벽다리- 마전교-  나래교- 오간수교- 맑은내다리- 다산교- 영도교 - 종묘 - 종로3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