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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불암산 (510m) - 작지만 아름다운 서울 동부의 산 / 2012-07-30

by the road of Wind. 2012. 7. 31.

 

 불암산 (510m)  - 작지만 아름다운 서울 동부의 산 / 2012-07-30 
 
불암산(佛巖山)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에 걸쳐 있는 아담한 아름다운 산이다. 높이는 510m이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다음의 높이의 산으로 이들 산에 가려져 있다고 할만하다. 그러나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규모를 뛰어넘는 기품을 자랑한다. 불암산 주봉은 그 모양이 여승 모자를 쓴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 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는 산이다. 불암산 능선은 기암 괴석으로 이어지고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 할 정도이다. 불암사, 불암폭포 등이 볼거리다. 별내면으로 하산하면 유명한 태능 돼지갈비집들이 이곳 별내면으로 이전해와 둥지를 틀고 있어서 먹거리도 풍부하다.  


오늘 서울 지방은 오전 오후 비 올 확율이 60%정도 된다고 한다. 오전중에 벌써 비가 한번 쏟아졌다. 그리고 하늘이 밝아왔다. 하늘을 보니 더 이상 비는 오지 않을 것 같은 확신이 들어 가까운 불암산으로 산행을 갔다. 불암산 산행은 오랜만이다. 더위를 고려하여 계곡 등산로를 이용하였다. 한바탕 비가 온 후라 등산로도 촉촉하고 신록이 우거져 그런데로 산행을 할 만 했다. 바람은 없어 땀은 비 오듯 하였다. 깔딱고개를 거쳐 거북바위를 지나 곧바로 나타나는 슬롭 위의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온다. 이 계단은 상당하다.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이 나무계단이 아니면 이런 경사가 심한 바위를 감히 일반인은 오르지 못한다. 불암산 정상을 바라보니 정상 위의 국기봉에서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고 있었다. 불암산 정상은 온통 암석으로 이루어진 암봉으로 그 자태가 단아하고 아름답다. 주위에 펼쳐지는 경관은 수락산 보다도 낫다고 생각한다. 북한산, 도봉산 뿐만 아니라 팔당 방면의 산들도 아스라히 보이고 별내면 쪽의 용암산을 비롯한 올망졸망한 산들의 능선이 아름답게 전개된다. 그리고 좁디좁은 정상에 밧줄을 잡고 우태위태 올라서면 360도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정상은 비좁고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찔하다. 그래서 스릴이 있다. 산도 너무 평이하면 등산의 맛이 없는 것이다. 약간의 험로가 있어야 등산의 맛이난다. 하산길은 석장봉을 거쳐 덕능고개로 내려섰다. 덕능고개로 가는 길은 낮은 봉우리 2개가 있어 하산길이 재미가 있다.  약 3시간이 소요됐다. 등산 2시간, 하산 1시간이다. 사진 찍고 음식 먹고, 주위 경치 감상하고 그럭 저럭한 시간이 3시간이나 흘른 것이다. 불암산 산행은 간단히 운동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코스이다.  

 

산행코스: 상계역- 불암산입구- 장암사계곡- 깔딱고개 - 불암산정상- 석장봉- 덕능고개
 

정상을 향하여:

 

 

 

 

 

 

 

 

 

 

 

 

 

깔딱고개 전망데크.

 

 

 

 

 

 

 

 

 

 

 

 

 

 

 

 

 

 

 

 

 

 

 

 

 

 

 

 

 

 

 

 

 

 

 

 

 

 

 

정상 바위 오르기.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전망데크 

 

 

 

 

 

 

 

 

 

 

 

 

 

 

 

 

 

 

 

정상에서:

 

 

 

 

 

 

 

 

 

 

 

 

 

 

 

하산길에서:

 

 

 

 

 

 

 

 

 

 

 

석장봉에서.

 

 

 

 

 

 

 

 

 

 

 

 

 

 

 

 

 

 

덕능고개 정류소.

 

  

당고개역앞에서 바라본 상계동.

 

전철역 구내에서 바라본 상계동. 뒤엔 수락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