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567m), 광교산(582m) - 경기 의왕, 용인, 수원의 산 ( 2012-09-14 )
● 백운산(白雲山)은 경기 의왕시, 시흥시, 용인시, 수원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 567m이다. 백운산은 바라산, 광교산과 능선상으로 연결되어 있다. 주로 이 산들은 능선상으로 연계산행을 하는 편이다. 백운산 정상에는 전망데크가 있으며 안양, 과천, 의왕 방향의 조망이 펼쳐진다.
등산코스:
○ 백운저수지 - 속말- 고분재고개- 464봉- 564봉- 백운산 정상
○ 의왕삼거리- 315봉- 514봉- 백운산 정상
○ 고천리 - 백운사 - 564봉- 백운산 정상
● 광교산(光敎山)은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를 이루는 형제봉, 종루봉, 시루봉 등의 산군을 통칭하여 광교산이라 하며, 가장 높은 시루봉에 광교산 정상석이 있으며 산의 높이는 582m이다. 통상 시루봉을 광교산으로 부르며 이 곳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광교산은 원래 수원의 주산으로 원래 이름은 광악산 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등산로 이정표에는 시루봉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시루봉 정상에는 광교산 정상석이 놓여있다. 정상에 서면 서울 방향과 성남, 용인 방향으로 경치를 잘 조망할 수 있다. 광교산은 팔달청풍(八達晴風), 남제장류(南堤長柳), 화산두견(花山杜鵑), 북지상련(北池賞蓮), 용지대월(龍池待月)과 함께 광교적설(光敎積雪)로 수원8경의 하나이다.
등산코스:
○ 경기대-형제봉-시루봉(광교산) 정상
○ 문암골-백년약수터-형제봉-시루봉(광교산) 정상
○ 양지농원-토끼재-시루봉 (광교산) 정상
○ 청련암-통신대-갈대밭-시루봉(광교산) 정상
○ 지지대-통신대-갈대밭-시루봉((광교산) 정상
오늘 오전은 비가 올 것 같이 보였다. 그래서 집에서 쉬어볼까 하다가 점심 무렵 되니 날씨가 깨끗하게 개여 하늘은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기도 하였다. 그래서 곧 바로 점심을 챙겨먹고 의왕 백운산으로 향했다. 7호선 온수행 전철을 이수역에서 4호선 오이도행 전철로 환승하여 과천을 지나 인덕원역에서 내렸다. 인덕원 사거리 청계사 방향의 도로변 정류소에서 6번 마을버스를 타고 백운저수지로 향했다. 버스 창문으로 바라보는 백운저수지는 꽤 큰 규모로나 주변이 아름다웠으며 저수지 보다는 호수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버스를 타고 저수지 상류 삼거리 솔뫼카페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내렸다. 그리고 산행 안내판은 없지만 솔뫼카페 방향의 좁은 시멘트 차도로 올라가면 등산로가 있으리라 확신하고 계속 올라 가니 음식점들이 나오고 이 곳에서 물으니 등산로가 있다고 한다. 두부& 바베큐 식당앞 두갈래 길에서 우측으로 개울위의 다리를 건너 오르니 임도가 나오고 조금 더가니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의 임도 입구에는 차량톻행을 막는 체인이 걸려 있어 좌측의 길로 학암사 가는 길 표시가 있는 곳으로 계속 가는데 어딘가 모르게 등산로를 찾지 못하고 다르다는 느낌이 왔다. 다시 내려와 체인이 거린 임도로 올라가니 백운산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았다. 끝까지 오르니 산 중턱을 가로 지르는 넓은 임도가 나왔다. 여기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임도만 계속되고 백운산과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된다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잘 간 것이다. 계속 가면 고분재가 나오고 정상적인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그리하여 다시 반대 방향의 백운산 방향으로 임도를 되돌아 나와 계속 진행하여 본다. 어느 정도 가니 아래에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나며 여기에서 임도는 끝나버리고 만다. 난감하다. 어디에 등산로가 잇을텐데 하고 살피니 백운산 방향으로 희미하게 사람 다닌 길의 흔적이 보인다. 그리하여 이 길을 따라 백운산으로 치고 올라갔다. 그런데 올라갈 수록 흔적이 희미하여 지며 잡목이 많이 우거져 있어 사람 발길의 흔적을 유심히 살피며 올라갔다. 이제 갈 수도 안 갈수도 없는 형편이 되어 버렸다. 어느 정도 오르니 가파른 비탈이 나온다. 매우 가파르다. 스틱이 없었다면 참 힘들었을 것이다. 나는 스틱 두개로 네발 짐승처럼 웅크리고 올라갔다. 한 참을 오르니 바위가 나오는 지점이 나왔다. 숲이 우거진 정상 등산로 아닌 계곡같은 길은 말벌이나 뱀, 심지어 묏돼지도 출몰 할 수 있어 위험하다. 나도 오늘 기분학상으로 십년을 감수 한 것 같다. 정상 부근에는 항상 바위가 나오며 매우 가파른게 일반적인 산의 형태이다. 이 곳만 올라채면 정상이겠지 하며 오른다. 이윽고 벤치가 나오는 안부가 나왔으나 정상은 아니었다. 여기에 서니 고분치 고개에서 이어지는 정상적인 등산로가 나왔다. 한 숨을 돌리며 팥빙수를 먹는다. 어휴 참 힘들었네. 그런데 저 만치 떨어져 백운산이 올려보인다. 또 바쁜 걸음을 하며 시간에 쫏기면서 길을 재촉하였다. 워낙 집에서 늦게 점심까지 먹고 온 산행이어서 시간상 백운산으로 만족할 참이었다. 그런데 백운산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나오고 아주 경관이 좋았다. 힘들게 등산한 보람이 있었다. 의왕 백운저수지에서 이 곳으로 오르는 길은 숲이 빼곡하게 무성하여 산이 매우 깊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원래는 여기에서 백운사 방향으로 곧 바로 하산라려 하였으나 계획을 수정하여 내친 김에 광교산을 경유하여 용인 수지방향으로 하산하기로 마음 먹었다. 백운산에서 광교산(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수월하고 참 좋았다. 조금 진행하니 통신대가 나오고 통신대 휀스를 끼고 빙 돌아 유턴 하듯 하여 광교산으로 능선 주행을 하여야 한다. 통신대를 지난 지점에서 곧 장 가면 의왕 왕곡동 방향으로 하산길이 되고 만다. 백운산, 광교산 능선상에서는 등산객들을 조금 만날 수 있었다. 길은 참 좋았다. 평지처럼 어렵지 않게 진행된다. 이윽코 수리봉 정상에 도착하니 큼직한 광교산 정상석이 있으며 주변의 경치가 시원이 터졌다. 아, 이런 맛에 등산을 하게 되는 지도 모른다. 정상에 서면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하늘엔 하얀 엷은 뭉게구름이 수놓듯 펼쳐져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사진을 좀 찍고 수지 방향의 길로 하산한다. 그런데 0.25 km를 가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수지성당 까지 6.2km라고 되어있다. 시간은 촉박한데 여기에서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 하산길이 6.2km이면 상당한 거리이다. 수지 방향의 길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듯 넓고 반질반질 하였다. 빠른 속도로 황급히 내려갔다. 걱정이 컸다. 한참을 가니 산너울길이라는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고 이 길을 계속 가니 수지성당 3.5km 라는 이정표와 함께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우측 신봉동 0.3km, 좌측 동천동 0.4km라고 디어 있다. 한 숨을 돌리고 우측의 신봉동으로 빠져 나왔다. 조금 내려가니 민가가 나오고 전면에 교각에 의하여 공중에 매달리듯한 고속도로가 보인다. 아주 오래전에 기억이 가물한데 이 곳으로 하산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일대가 완전히 변한 것 같다. 판교가 생기면서 도로, 터널들이 뚫린 것이다. 내려 가다보니 신봉터널 입구가 나오고 저기에 신봉지구 아파트들이 빼곡하다. 전면에는 수원방향으로 형제봉이 보인다. 내가 내려온 광교산을 뒤돌아 보며 안도하면서 오늘 산행 참 잘햇다 자찬하며 발걸음도 가볍게 시골풍의 길을 내려와 15번 시내버스를 타고 분당 미금역으로 선릉역으로 다시 건국대 입구역으로 뚝섬유원지역으로 저녁시간에 귀가하였다. 오늘은 백운산 뿐만 아니라 광교산까지 오랜 만에 용인 신봉으로 산행의 재미가 두배가 된 하루가 되었다.
* 백운호수 2:10분경 산행 시작.
* 백운호수 상류 삼거리~능선 벤치있는 곳까지: 1:27분 소요 (오후 1;30).
* 백운산 정상까지: 35분 소요.
* 백운호수~백운산~광교산까지: 2:50분 소요 ( 오후 4:50분)
* 백운산~ 광교산 까지: 50분 소요.
* 백운호수~백운산~광교산~용인 신봉리: 총 4시간 소요, (오후 6:10분).
사진을 수백장 찍으므로 시간 소요가 많음. 정상적으로는 약 3시간 정도 소요 예상됨.
산행코스: 의왕 백운호수- 백운산 정상- 통신대- 광교산(시루봉) 정상- 용인 신봉리
7호선 전철로 한강을 지나며:
의왕 인덕원에서 백운호수 가는 길:
백운호수 위 삼거리에서 산중턱 임도까지:
중턱 임도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백운산 정상에서:
백운산에서 통신대, 억새밭, 노루목, 광교산(시루봉)으로 가는길:
광교산 정상에서:
광교산에서 용인 수지 신봉리 하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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