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산 (348m) - 겨울의 입구에서 만난 용마산 / 2012-11-17
11월의 중간 쯤이다. 토요일 늦은 시간 용마산으로 갔다. 나무들은 옷을 벗은 듯 하였다. 잎파리들은 말라 버렸고 거의 떨어져 산기슭에 흩어져 있었다. 왠지 스산한 분위기에 쓸쓸한 기운만 감돌았다. 참으로 오랜만의 등산인 것 같았다. 산에 오니 살 것 같은 기분이다. 요즈음은 집안에서 자 녀석과 씨름이다. 일주일에 한번 쯤으로 좋아하는 산도 멀리하였다. 산에 오니 비로소 내가 보이는 것 같았다. 나의 진실한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나는 지금 어디쯤에 있는가?
걸은 길: 7호선 용마산역 - 용마 폭포공원- 폭포공원 우측 능선- 정산 - 긴고랑 우측 능선 - 팔각정- 용마폭포공원- 7호선 용마산역
( 약 2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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