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293m) / 2012-12-17
가벼운 산책. 오늘 오후 대모산 등산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대모산은 강남의 개포동과 일원동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이다. 인근의 구룡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일원동 근처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대모산을 올라갔다. 눈이 모두 녹았나 생각했는데 음지는 의외로 잔설과 빙판이 있어 조심하였다. 겨울 등산시는 항상 아이젠을 휴대하여 한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게 된다. 시간이 없어 빠르게 진행 하였다. 《일원역- 성지 약수터- 대모산- 대천약수터- (대모산, 구룡산) 갈림길- 구룡천생태습지원- 구룡마을》 (약 1:30분 소요) 의 코스로 가벼운 등산을 하였다. 산에서 내려와 구룡마을을 지나면서 느끼는 인상은 동네가 마치 가축의 축사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모든 집들이 형편 없었다. 길 건너엔 우리나라에서도 첫손가락에 드는 부유한 세상이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이 적나라(赤裸裸) 한 현상이 인간사의 실상인지도 모른다. 역사는 늘 새로운 세계를 꿈꾸고 있지만 늘 똑 같은 세계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대모산 정상 바로 밑.
대모산 정상 격인 곳에 있는 삼각점.
하산 길에서 본 구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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