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 (590m) - 남양주 평내, 마석의 산 (2013-01-20)
백봉은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 마석에 소재하는 560m의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주변의 전망이 시원하며, 동으로는 문안산, 예봉산, 검단산과 한강등을, 북으로는 관음봉, 천마산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그리고, 북동의 방향으로는 마석우리 시가지와 멀리 용문산, 화야산등이 펼쳐진다. 발 아래에는 평내, 호평 지구 시가지를 바라볼 수 있으며, 정상 바로 아래에는 서울 리조트 스키장이 있다. 백봉산 남쪽에는 묘적사란 사찰이 있으며,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하산시는 평내 방향, 마석방향, 묘적사 방향, 금곡 방향등으로 내려 갈 수 있으며 등산로는 완만하고 무난하다.
등산코스 : 마치고개, 중촌리, 금곡, 평내지구를 들머리로 할 수 있다.
○ 마치고개 - 정상 - 동남능선 - 400봉 - 묘적사 - 중촌리
○ 마치고개 - 정상 - 서쪽능선 - 금곡 남양주시청
○ 마치고개 - 정상 - 서쪽능선 - 평내지구
오랜만에 설경을 보고싶어서 비교적 낮은 산이면서 경치가 좋은 남양주 백봉을 찾았다. 오후 1시경 경춘선 전철 평내역에 내려 백봉 방향으로 차도를 따라 올라가서 세종아파트 조금 지나 평내 IC에서 의안로로 내려서는 차도 밑으로 난 통로를 지나 산 아래 나있는 눈 길을 따라 올라갔다. 이 코스는 처음인데 계곡으로 완만하게 진행하다 우측 능선길과 만나는 길이었다. 백봉 주변의 산록에는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어 하얀 세상이 되어 있었다. 등산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다져진 상태로 걷기에는 편했으나 아이젠이 없으면 힘드겠다. 여러차례 등산을 한 적이 있는 산이지만 오랜만에 눈산행을 하니 색다른 기분에 정신이 맑아 지는 것 같았다. 고봉준령은 아니어도 눈 내려 쌓여있는 산길은 참 아름답다. 백봉은 산 주변의 평내, 호평 지구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산으로 오늘도 등산객들이 심심치 않게 많았다. 막상 정상에 서니 날씨가 흐려 경관이 그리 뚜렸하지는 않았다. 천마산 방향의 산들은 남쪽 방향으로 양지바른 곳이어서 눈이 모두 녹아 없어져 아깝게 설경 감상을 할 수 는 없었다. 원래 하산길은 마치터널 위를 지나 마석 경성아파트로 내려 설 예정이었으나 북쪽 방향의 음지에 등산로가 걱정되고 그리로 하산 하는 사람도 없어 올라 온 길로 다시 내려갔다. 아무튼 오랜만에 눈길을 걷고 나니 몸이 가벼워 진 것 같다.
산행코스: 평내역- 세종아파트- 암반약수터- 능선길- 백봉 정상- 능선길- 장내갈림길 (고개) - 중흥아파트- 평내역
어떤 동네분이 암반수를 받고 있다. 잠깐 물 맛을 보니 그저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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