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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검단산 (657m) - 초봄의 주말 산행 (2013-03-17)

by the road of Wind. 2013. 3. 17.

 

 검단산 (657m)  - 초봄의 주말 산행 (2013-03-17)

 

검단산(657)은 경기 하남시 창우동, 광주시 동부읍에 걸쳐있는 높이 657m의 산으로 초심자도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등산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정비되어 있다. 검단산은 팔당댐의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양주 예봉산과 마주하고 있다. 백제 한성시대에 하남 위례성의 숭산(崇山), 진산(臻山)으로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산으로 알려져왔다. 산 정상에 서면 북한강, 남한강이 합수되는 양수리를 비롯하여 발아래 팔당댐과 하남시, 서울, 양평 일부를 조망할 수 있는 경치가 탁월한 산이다.

 

등산로:

▷ 창우동(에니메이션고)- 곱돌약수터- 정상 ( 3.1km, 1:30 소요)

▷ 산곡초등학교- 통일기원돌탑- 정상 ( 2.6 km, 1:25 소요)

▷ 유길준 묘 - 전망바위 - 정상 ( 3.5km, 1:40 소요)

▷ 아랫배알미- 감시초소 - 정상 ( 2.1km, 1:10 소요)

▷ 윗배알미- 삼거리- 정상 ( 3.5km, 1:30 소요)

 

오랜만에 검단산 산행을 하게되었다. 일요일 오후 2시경에 등산을 시작하여 적당히 오르다 내려오려 하였으나 8부능선 쯤 오르니 정상에 대한 욕심이 생겨 기어코 정상을 밟고 내려왔다. 등산은 시작하면 정상을 밟고 내려와야 직성이 풀리게 되는 것이다. 중도에 그만 두면 항상 미련이 남아 뒤돌아 보게 된다.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나 작은 아이가 하남 창우동 에니메이션고 인근 까지 데려다 주어서 등산이 가능하였다. 모처럼 둘이서 하남시청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원기 보충을 좀 하고 나만 근처 검단산 입구로 이동하여 등산을 하게 되었다. 산에는 지금 봄기운이 활기차게 올라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양지 바른 곳에는 벌써 개나리가 꽃망울을 피우고 있었다. 자연의 섭리는 실로 오묘하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는 것 같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등산에 나섰다.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등산에 임하는 것 같았다. 산에서 얼굴에 주름 잡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산에 오르니 몸이 춤을 추는 것 같았다. 너무나 좋았다. 뭐니 뭐니 해도 산이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행코스:  창우동 안창모루 - 유길준 묘 - 전망바위 - 전망대 - 정상 - 감시초소 - 곱돌약수터- 정심사입구 정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