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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불암산 (508m)- 서울 동북부의 아름다운 산 (2013-04-14)

by the road of Wind. 2013. 4. 15.

 

 불암산 (508m) 서울 동북부의 아름다운 산 (2013-04-14)

 

불암산은 서울 노원구와 경기 남양주 별내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정상부위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자태가 자못 아름답다. 불암산 주봉은 해발 507m인데, 그 모양이 마치 여승이 쓰는 모자를 쓰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바로 이웃에 있는 수락산(638m) 보다 약간 낮은 산으로 주위의 경관이 좋고 전망이 우수하다. 오늘 일요일 오후에 겨우 시간을 내어 서둘러 등산을 가게 되었으나 양지바른 곳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있어 등산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등산로 주변의 수목에도 푸르름이 더해가는 듯하여 어김없는 자연의 순환을 깨닫게 된다. 늘다던 등산코스를 따라 가는데도 오랜만에 산행을 하니 새로움이 더했다. 불암산 정상은 지금은 나무계단을 설치하여 누구나 오를 수 있게되었다. 마지막 좁은 정상 부위를 밧줄을 잡고 오르면 온 세상이 열리는 듯하다. 주변은 아름답고 고요하다. 발아래 별내면엔 신도시 건설이 한참이다. 근교의 전원지대가 하나씩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하산은 별내면 화접리 쪽으로 한다. 별내면 쪽의 코스는 복잡하지 않고 시골 기분을 느끼며 걸을 수 있어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다. 이 방향으로 내려가면 불암사란 큰 절이 있고, 많은 음식점들이 있어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많다. 오늘 하루 나는 아름다운 불암산에서 행복한 한나절을 보냈다. 인생에서 이런 것이 작은 행복이고 이렇게 인생이 이어져 가고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 보았다.    

 

등산코스: 상계전철역- 불암산 들머리-  정암사- 주능선- 정상- 깔딱고개- 불암사- 별내면 별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