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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마니산 (469.4m)- 3월의 첫 산행 (2013-03-01)

by the road of Wind. 2013. 3. 1.

마니산 (469.4m)  - 3월의 첫 산행 (2013-03-01)

 

마니산(摩尼山)은 해발 469.4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강화도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정상에 오르면 서해 바다가 눈부시게 펼쳐지고, 강화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시원이 조망되는 곳이다.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이 있고,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마니산은 강화도 남서단에 위치하고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마니산을 중심으로 한라산과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다고 한다. 《고려사》,《세종실록지리지》,《태종실록》 등에는 머리, 우두머리 라는 뜻의 마리산(摩利山) 또는 두악(頭嶽)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마리산이라고도 부른다. 강화도 마니산까지는 교통이 아주 편리하고 주위에 역사적 유적지도 많아 등산객들 많다. 마니산에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 회정선사가 창건한 고찰인 정수사 (보물 161호)가 있으며 , 그외 삼량성(사적 130호) 등이 있다.  참성단은 훼손방지를 위하여 출입을 통제하기도 하며 마니산에는 함허동천 계곡이 있으며, 이곳에는 야영장, 취사장, 놀이시설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강화8경:

갑곶돈대(강화읍)/ 광성보(불은면)/마니산(화도면)/보문사(삼산면)/연미정(강화읍)/적석사(내가면)/전등사(길상면)/초지진(길상면)

 

등산로:

A코스(참성로-단군로) : 마니산 국민관광지 - 참성단 ( 2.4km, 왕복 1:40분 소요)

B코스(참성로-함허동천,정수사) : 마니산국민관광지 - 참성단 - 함허동천시범야영장 또는 정수사 ( 5.1km, 왕복 1:50분 소요)

C코스(참성로-선수) : 함허동천 또는 정수사 - 참성단- 선수횟집촌 (8.5km, 편도 4시간 소요)

 

 

정수사(淨水寺):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마니산에 있는 절로서 조계사의 말사이다. 639년(선덕왕 8) 회정대사(懷正大師)가 마니산의 참성단(塹星壇)을 참배한 다음 이곳의 지세가 불제자의 삼매정수(三昧精修)에 적당하다고 판단되어 정수사(精修寺)를 창건했다고 한다. 1426년(세종 8) 함허(涵虛)가 중창한 다음, 법당 서쪽에서 맑은 샘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절이름을 정수사(淨水寺)로 바꾸었다. 그뒤 여러 차례의 중수가 있었으며 1883년(고종 20) 근훈(根訓)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법당(보물 제161호)·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밖에 탱화 7점, 부도, 동종 등이 있다. 인근에 함허동천이 있다.


함허동천: 마니산 국민관광지의 일원으로 마니산 남단의 함허동천 계곡에 설치한 시범 야영장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야영장, 취사장, 놀이시설, 다목적 광장 및 넓은 주차장 등을 설치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입장료: 어른 1,500원 (30명이상 단체: 1,200원)/중고생 800원 (30명이상 단체: 600원)/ 초등생 500원 (30명이상 단체: 300원)/ 천막 대 (10명이상)6,000 원, 천막 중 (6명이상) 3,000 원, 천막 소 (6명이하) 3,000 원. 1일 추가시 1,000원씩 가산/ 기타: ○ 입장료와 천막 (장소) 요금 이외 모든 이용료 무료.

 

교통편:    마니산~신촌 노선 3100번 버스 (붉은색)  (전등사 경유)

신촌(구, 신영극장): .. / 8:30/ 9:00/ 9:30/ 10:00/ 11:00/12:30/. . (5호선 송정역, 9호선 개화산역 경유/ 신촌 출발 약 25분후 송정역 도착 )

화도(마니산): ..../ 13:00/ 14:00/ 15:00/ 16:30/ 17:00/ 18:30/ ... (화도~ 송정역 약 1;30분 정도 소요됨)

 

 

 

 

3월의 첫 산행을 풍광 좋은 역사의 고장,  강화도의 최고봉 마니산에서 즐겼다. 마니산은 언제 보아도 좋은 산이다. 공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았으며, 가족 단위 나들이 겸 산행지로 많이 찾아왔다. 참성단이 있는 정상 부근에 일부 얼음이 있었으나 대부분 녹아 없어져서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어제 저녁 비가 온 후 개인 날씨는 맑고 청명하였다. 평소에는 참성단을 폐쇄시켜 들어 갈 수 없었으나 요즈음은 개방하고 있는지 철조망 문이 열려있어 많은 사람들이 참성단엘 올라갈 수 있었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거의 360도가 가능하여 매우 훌륭하다. 강화의 넓은 들판과 드넓은 갯벌, 그리고 오밀 조밀한 주위의 섬들,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해안선은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강화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올 때 마다 깊은 인상을 남긴다. 산과 바다와 기름진 벌판은 강화도의 풍요를 상징하는 것 같다. 강화도 가는 길도 김포 한강변으로 시원한 강변로가 뚫려있고 초지대교 지나서 전등사가 있는 온수리 까지도 새로이 벌판을 가로질러 직선으로 길이 열려있어 교통도 생각보다 크게 막힘이 없었다. 아름다운 강화도에서, 기(氣)가 쎈 마니산에서  3월의 첫 산행을 멋있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산행코스: 매표소- 기도원- 계단로- 참성단- 정상- 단군로- 매표소- 화도 버스종점

 

마니산 단군로에는 목은 이색의 한시(漢詩) 한 수가 현판에 세워져 있었다. 참성단은 거친 돌을 다듬어 쌓은 제단으로 기단은 지름 4.5m의 원형이고, 상단은 사방 2m인 정방형이다. 상고시대부터 가지고 있었던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한다. 참성단의 축조연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李穡)이 '참성단시'에 "이 단이 하늘이 만든 것은 아닌데 누가 쌓았는지 알 수 없어라."라고 한 것을 보면, 고려 이전부터 있었다고 보여 진다. 이색의 시 한수를 보면서 인생 무상의 덧없음을 느끼며 쓸쓸한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