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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국사봉(540m) - 나라를 생각하게 하는 산 (2013-06-23)

by the road of Wind. 2013. 6. 23.

국사봉(540m)  -   나라를 생각하게 하는 산  (2013-06-23)

 

국사봉은 청계산(615m) 의 한 줄기에 솟아 오른 봉우리로, 청게산 줄기는 서울 양재화물터미널에서 시작  옥녀봉- 매봉- 청계산 (만경대; 615m)- 이수봉(545m) - 국사봉(540m)을 일으키고 57번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왕청계휴게소 인근 하우현 성당으로 떨어진다. 특히 이수봉과 국사봉은 그 명칭이 역사적인 유래를 갖고있다. 이수봉(545m)은 조선 연산군 때 유학자인 정여창(鄭汝昌) 선생이 스승 김종직과 벗 김굉철이 연루된 무오사화의 변고를 예견하고, 한 때 이 산에 은거하며 생명의 위기를 두번이나 넘겼다 하여 후학인 정구 선생이 이수봉(二壽峰)이라 이름 붙였다고 하고, 국사봉(540m)은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세워지자 청계산에 은거하던 고려 충신 조윤(趙胤)이 멸망한 나라를 생각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늘 오전 9시경 작은 아이가 출장을 가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하여 판교 직장까지 태워다 주고 나는 그길로 국사봉 등산을 하기 위하여 성남 수정구 금토동으로 이동하였다. 금토천을 따라 어느 정도 올라가면 국사봉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이 곳에서 등산을 하면 능선을 따라 길이 원만하고 숲이 우거져 있어 좋다. 국사봉은 높지도 않고 이수봉과 청게산, 또는 과천 작은 매봉을 거쳐 대공원으로 하산할 수도 있고, 이수봉을 지나 의왕시 청계동 청계사로 하산할 수도 있다. 그리고 옛골로의 하산길도 좋다. 오늘 나는 금토동 - 국사봉 코스를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다. 푸르고 푸른 숲속 산행은 몸과 마음을 정화하여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듯 하였다. 오랜만의 등산으로 다리가 조금 무겁기는 하였으나 천천히 산행을 즐겼다. 역시 등산이야 하는 생각이  저절로 나왔다. 국사봉은 원래 조용한 산이었으나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다. 판교등 도시화의 영향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