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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북한산 원효봉 (505m) - (2013-09-25)

by the road of Wind. 2013. 9. 25.

북한산 원효봉 (505m)   - (2013-09-25)

 

산행코스: 북한산성입구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 보리사 - 상운사 - 북문 - 원효봉 - 원효암 - 서암문 - 효자리

 

북한산(北漢山)은 서울 강북, 도봉, 은평, 성북, 종로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경계에 위치한 높이 837m의 산이다. 한성(漢城)의 북쪽에 위치한 산이라는 뜻에서 북한산이 유래하였다. 북한산은 거대한 산으로 최고봉 백운대(白雲臺 836m)를 비롯하여 인수봉(仁壽峰 810m), 만경대(萬景臺 799m), 문수봉(文殊峰 727m), 노적봉(露積峯 716m), 용암봉(龍岩峰 716m), 보현봉(普賢峰 714m), 나한봉(688m), 영취봉(662m), 나월봉(657m), 시단봉(607m), 영봉(604m), 증봉(593m), 용혈봉(581m), 용출봉(571m), 승가봉(575m), 비봉(560m), 향로봉(535m), 상장봉(534m), 원효봉(505m), 의상봉(502m), 형제봉(467m), 족두리봉(370m)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 나는 그 많은 봉우리 중 높이가 낮고, 부채꼴의 형태로 북한산 내부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원효봉(505m) 을 등산 하였다. 날씨는 화창하였고 산은 아름답고 조용한데, 원효봉 정상에 서니 삼라만상이 눈 아래 놓인 듯 인간세상을 잊을 듯 하였다. 시원한 가을 바람이 산천초목 끝에서 살랑거리고 그 감흥을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햇빛을 받아 빛나는 북한산의 암봉들은 언제 보아도 감탄스럽다.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3 봉우리는 삼각산이란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0호 (2003년)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서울은 하나의 행복을 가지고 있다. 서울의 종로나 을지로는 물론 그 어디에서도 가각(街角)의 한 모퉁이에서 많은 건물 사이로 북한산이 보이는 행복이 그것이다." ( 시인 고은, <나의 방랑, 나이 산하>에서)

 

 

효자리에서 

 

북한산 원효봉 등산 후

효자리로 하산 하였더니

조선 시대 어느

효심 지극한

효자가 생각나

나도 모르게

불효막심 되돌아 보며

옷깃을 여미게 되네

효자리에서는

부모사랑 그 마음

세세토록 빛 나건만

부모 효도 생각는 날은

아, 부모님

이 세상 떠나

다시 뵈올 수 없으리니

막걸리 한 잔으로

쓸쓸한 마음

달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