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석촌호수 - (2013-08-07)
옛날 직장 동기 중 한명이 잠실 롯데백화점 앞 <롯데캐슬골드> 있는 중식당에서 한턱을 내어 잘 얻어먹고 , 옛 추억이 아직도 새로운 석촌호수에로 산책을 갔다. 송파나루공원이라고도 하는 석촌호수는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수풀이 우거져 머리 위를 덮는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방학중 학생들이 자이로드롭을 타면서 내는 함성이 정적을 깨뜨린다. 호수에는 유람선이 운항하며, 매직아일랜드의 운치있는 건축물들과 어우려져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석촌호수는 면적 147,400㎡이며, 수심 4 ~ 5m의 우각호(牛角湖)이다. 우각호는 원래 낮은 평야지대에 생긴다. 쇠뿔처럼 생겼다고 하여 우각호라고 한다. 그 옛날 우리들은 점심 시간에 이곳 석촌호수로 걸어와서 여유있는 산책을 하기도 하였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들이 되어버렸다. 젊음은 미래로 살고, 늙음은 추억으로 산다. 지나가버린 것들은 항상 아름답게 느껴진다. 힘들었던 일들도, 고난도, 역경도 모두 아름다운 체험이 된다. 오늘 나의 심정도 그러하다. 석촌 호수에 와서 지나버린 것들을 추억해 보았다.
세계에서 2번째 높은 롯데 빌딩이 위용을 자랑하며 하늘로 올라가듯 건축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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