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양수리, 두물머리, 그리고 <정통 삼계탕> - (2013-07-28)

by the road of Wind. 2013. 7. 28.

양수리, 두물머리, 그리고 <정통 삼계탕>  - (2013-07-28)

 

나는 서울 근교? 하면 자동적으로 양수리가  떠오르고, 양수리 하면 '두물머리'를, 그리고 양수리 맛집? 하면 버스터미널 앞 <정통 삼계탕>(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1121 (2층)/ tel: 031-775-3883 )  을 떠 올리게 된다. 그리고 주로 혼자서도 삼계탕 먹기 위하여 양수리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번 다니다 보니 양수리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익숙해 지고, 친근감이 들었다. 특히 <정통삼계탕>집에서 삼계탕 한 그릇과 반주로 내어오는 인삼주 몇 잔이면 기분이 거뜬해 지는 것다. 지난번 자양동 맛집이라고 인터넷을 통하여 찾아 간 무슨 무슨 삼계탕 전문집에서 먹은 전복 삼계탕이 별로여서, 영 성에 차지 아니하였다. 그래서 그 때의 불만족이 누적되어 먹은 것 같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던 중 오늘 양수리 정통 삼계탕집을 찾아 가게 된 것이다. 일반 삼계탕도 있고, 한방 삼계탕도 있는데 나는 일반 삼계탕으로 하였다. 한방은 먹어 보지는 않았고, 나는 그동안 주욱 일반 삼계탕만 먹어왔다. 맛은 과연 좋았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난다. 닭고기도 부드럽고 좋다. 역시 잘하는 집은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하여튼 이 집의 삼계탕 맛은 가히 일품이다. 30 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머리가 끄덕여진다. 내가 지금껏 느낀 바로는 음식점은 역시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오래된 집이라야만 하고, 또한 그러한 집으로 가야만 수준 높은 음식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불만족이 있다면 매장을 옮겨왔는데 분위는 옛날 보다 못 한 것 같다.  옛날 건물에서는 양수리를 남으로 바라보며, 창가에 분재등 화초를 놓아 두고 공간도 시원하고 아늑하였는데 지금은 조금 아쉽다. 

 

늦은 점심을 먹고, 우리는 두물머리로 산책을 하러 갔다. 두물머리는 양수리를 대표하는 트레이딩 마크다. 북한강남한강의 합수지점에 길게 튀어나온 지형과 함께 그 멋진 강변 풍경으로 항시 연인들, 가족 나들이 사람들이 많다. 특히 수령 400 여년의 느티나무는 운치를 더해 주며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기도 한다. 양수리 두물머리는 언제 가 보아도 후회하지 않는다. 넓은 바다같은 호수를 바라보면 어떤 근원의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황포돗배등 옛 풍물이 서린 것들로 부터 역사의 흐름이 느껴지기도 한다. 두물머리에 나가니 우리 며느리 아기 가졌을 때 집사람과 같이 셋이서 단란한 한 때를 보냈던 기억이 나기도 하였다. 산책을 어느정도 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조금 피곤하다. 

 

 

 

 

 

 < 정통 삼계탕>집에서:

 

 

 

  

 

 

 

두물머리 산책: 

 

 

 

 

 

 

 

 

 

 

 

 

 

 

 

 

 

 

 

 

 

 

 

 

 

 

 

 

 

 

 

 

 

 

 

 

 

 

 

 

 

 

 

 

 

 

 

 

 

 

 

 

 

 

 

 

 

 

 

 

집으로 가는 길, 양수교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