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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어느날의 기도 - (2013-07-31)

by the road of Wind. 2013. 8. 13.

 

 

 

 

 

 

어느날의 기도   -   (2013-07-31)

 

주여, 오늘 하루가 시작 되었읍니다.

모든 사람들이 분주하고 바쁩니다.

일상은 항상 그렇습니다.

당신의 은총을

우리들 머리 위에 내리소서.

 

집 없는 사람들은

더 이상 집을 짓지 않게 하시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 사람들은

더 이상 곡식을 기다리지 않게 하소서.

 

햇빛이 모든 습기를 마르게 하듯이

우리들의 어둡고 축축한

마음들을 모두 속량하시어

더이상 잠 못 드는 사람이 없게 하소서.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활기를,

우울한 마음에 갇힌 사람들에겐

새로운 비젼을 허하여 주옵소서.

 

우리들 부족한 것들이

차거운 손을 내말어

타인의 체온을 느끼게 하소서.

 

하나에 하나를

더하여 둘이 되는

플러스 법칙만이 아니라

둘이 하나가 되는

결합의 법칙도 알게 하소서.

 

오늘 하루가 헛된 날이 되지 않고

보람의 광주리를 채우고도

남게 하여 주옵소서.   -  아멘.

 

 

     

 

 

 

♧ 지난 달 말일 탄천변을 자전거로 달리다 개천 건너 뚝방 너머에 아름다운 성당을 바라보았다. 그 아름다운 성당의 모습에 매료되어 불현듯 기도하고픈 마음이 생겨났다. 부끄러워 하늘을 바라 볼 수 없는 사람들이 기도는 더 잘하는 법이다. 나는 감히 마음 속의 기도를 드린다. 정화되지 못한 연못에도 고기는 살고 연꽃은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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