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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여름 밤 -(2013.08.20)

by the road of Wind. 2013. 8. 20.

 

 

 

 

                                       2008/10/5  인천 소래포구 근처 / sanyo xacti S20

 

 

 

 

여름 밤   -   (2013.08.20)

 

 

어느날

야심한 밤,

 

한줄기 제법 시원한 바람

내 몸을 훌고 지나간다.

 

매미 소리가 잦아들었다.

아, 처서가 몇일 안남았지?

이제 여름의 끝인가?

 

가는 세월을 누가 붙잡을 것이며,

오는 세월을 누가 막아 서겠는가?

 

모두들 잠들어 있는데,

나 홀로 일어나

세월 타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