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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손자여, 손자여 -(2013-08-21)

by the road of Wind. 2013. 8. 21.

 

                                   2013/8/13  청담대교 아래 한강변 / galaxy tab

 

 

 

손자여, 손자여  -  (2013-08-21)

 

 

손자여,

나의 손자여,

어제 밤은 너무 힘들었다.

 

열이 38.3, 4도,

축 늘어져 잠만 자는

손자 너 보기가  힘들었다.

 

할미, 할배는

해열제를 먹이자 하고,

애미, 애비는

그냥 놓아 두어도 된다 하고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우리 손자

온 밤을 홀라당

옷 벋겨져 시달렸다.

 

이튿날 아침

애비,애미 잠자는 틈에

해열제 먹이고

오늘 낮엔 열이 가라앉았다.

그런데,

어제의 홀라당 때문인지

설사를 약간한다.

 

그래도 해맑게 웃는 

손자 모습 보니 마음이 놓인다.

 

어서 고뿔이 낳아라.

그래야 할미, 할배도

춤 출게 아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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