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740m) - 단풍이 시작하는 소리 (2013-10-22)
도봉산(道峰山)은 높이 740m의 산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에 포함 되어있다.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구와 북쪽의 도봉산 지구로로 구분된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15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으로 탐방객이 많기로 기네북에도 올라있다고 한다. 도봉산은 서울시 도봉구,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에 걸쳐 있으며, 최고봉인 자운봉과 만장봉, 선인봉, 주봉 , 그리고 서쪽으로 오봉의 암봉들로 구성되이 있어 크게 운치가 있는 산이다. 또한 문사동계곡, 망월사계곡(원도봉계곡), 보문사계곡(무수골)등 큰 계곡이 3개 있으며, 계곡 초입이 산행의 깃점 되고있다. 도봉산 능선에는 포대능선과 주능선이 있으며 능선상의 암봉들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도봉산은 산세가 수려한 만큼 많은 사찰을 품고 있으며, 회룡사(回龍寺), 망월사(望月寺), 천축사(天竺寺), 보문사(普門寺)등이다.
나는 오늘 차량 도색 관계로 도봉구 방학동까지 공업사를 찾아갔다. 도색작업이 5시간여 걸린다고 하여 이 시간을 이용하여 도봉산을 오르게 된 것이다. 우리 작은 아들 차량의 오른 문짝 부위가 조금 긁어먹어서 이를 수리하러 갔다 도봉산 등산을 하게 되었으니 우리 아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그만큼 도봉산 산행이 즐거웠다. 가을 단풍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워낙 유명하고 교통상 편리함 때문인지 평일 인데도 등산객이 많다. 도봉탐방지원쎈터-천축사- 마당바위- 신선대 까지 등산을 한 후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다. 오를 땐 치마바위 까지 계곡길로 오르고, 하산시는 치마바위 바로 밑 갈림길에서 계단이 거의 없는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려왔다. 도봉산은 신선대 아래 계곡의 높은 곳에서는 단풍을 조금 볼 수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단풍이 겨우 물들기 시작하는 풍경이었다. 그래도 맑고 청량한 날씨와 산세의 수려함 때문에 등산이 너무 즐거웠다. 신선대에 오르니 천하를 다 얻은 신선이 된 느낌이다. 신선대에서 도봉 주능선을 향해 북한산의 영봉들을 바라 보는 맛은 장쾌하고도 아름답다. 서북쪽으로 송추계곡을 굽어보는 맛도 일품이고 신선대 바로 곁에 자운봉과 만장대를 바라보는 기분은 말할 수 없이 좋다. 신선대에서의 캔커피 한잔도 더할 나위없는 맛이다. 이 가을 오랜만의 도봉산 산행에서 등산의 묘미를 다시한번 느껴보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던가? 오전 등산하기 전 옛날 시장터에서나 팔 듯 한 값싸고 맛도 좋던 그런 손칼국수를 도봉산 들머리 식당가에서 맛보게 되었다. 칼국수 한그릇을 비우고 산을 오르니 기분이 금상첨화격이었다.
도봉산 초입의 광륜사.
천축사에서. 선인봉의 자태가 아름답다. 위용을 자랑한다.
천축사를 나오면서 바라 본 선인봉의 모습.
마당바위.
신선대 오르는 계단.
만장봉의 뒷태.
신선대 오르는 길. 암벽을 올라야 한.
신선대에서 바라 본 주변 경치:
송추 계곡.
하산 길에서:
수령 247년의 초입 광륜사 앞의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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