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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청평호반 신선봉(381m) - (2014-03-16)

by the road of Wind. 2014. 3. 16.

청평호반 신선봉(381m)  - (2014-03-16)

 

강건너 뾰족한 산이 신선봉이다. 능선 비탈이 거의 45º 정도의 경사이다.

 

신선봉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에 위치한 높이 381m의 청평호반의 산이다. 청평댐 좌측으로 청평호반을 따라 남이섬이나 가평으로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하다 쁘띠프랑스 전면 강건너에 거의 정삼각형에 가까운 뾰족한 산이 보이는데 이 산이 신선봉이다. 높이는 낮지만 이 산의 정상에 오르면 청평 호수를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경치가 아주 좋다. 그래서 신선이 되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산이름도 신선봉(神仙峰)이다. 산 아래 마을 이름도 선촌리(仙村里)다. 말하자면 신선의 마을이다. 신선들이 사는 마을. 그래서 인지 이 마을의 산 비탈엔  예쁜 집들이 산재하고 있었다. 신선봉은 청평호와 맞닿는 부분은 급한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대편 신선마을 능선은 급경사이다. 반면 통일교 재단인 청심국제병원 방향으로는 경사가 그리 급하지는 않고 능선길이 좀 길어 등산을 여유롭게 할 수 있다.

 

울업산(신선봉) 전설: 일찍이 서울의 삼각산과 이곳의 울업산(蔚業山)이 백두산을 출발하여 조선국의 도읍지가 될 만할 곳을 찾아 나섰다가, 삼각산이 먼저 한양을 발견하고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울업산 신선봉이 울고 돌아섰는데, 이곳 설악에 와보니 이곳도 도읍지가 될만한 곳이라고 하여 자리를 잦았다고 하며, 산이 울었다고 하여 울업산, 그 산기슭 마을은 도읍지에 형성된 마을이라 한양부라 부른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울업산 최고봉을 신선봉이라 하는데, 옛날에는 신선들이 바둑과 장기를 두며 놀던 고쇼이라 하며, 지금도 신설들이 놀던 자리로 추측되는 구덩이가 파헤쳐진 곳이 있다. - ( 가평문화원 )

등산로:

제1코스 <2.8km, 1시간30분 > : 선촌리 - 신선마을 - 우측안부 - 정상(1.4km) -금용사- 선촌리 (1.4km)  

제2코스 <3.6km, 2시간       > : 송산리 - 전망대- 정상 (2.4km) -금용사- 사룡리 (1.2km)  

 

오늘 나는 제1코스로 선촌리 신선마을에서 정상에 올라 원점 회귀하였다. 신선마을 우측 안부는 무척 경사가 급했다. 거의 40도 정도되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지그재그로 급경사를 올라가야 한다. 정상까지의 등산시는 특별한 경치가 트이지 않았으나 정상석이 있는 신선봉에 오르자 전후좌우 경치가 시원하였다. 정상 주변의 잡목을 제거하여 경치를 잘 볼 수 있게 하였다. 신선봉은 청평호수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이다. 바람 한 점 없어 잔잔한 호수의 표면은 주변의 산들과 어우려져 아름다운 경치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교통도 아주 좋았다. 강변북로를 거쳐 미사대교를 지나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설악IC에서 설악면으로 내려서면 된다. 거침없이 달려 서울에서 약 45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이른 봄 모처럼 신선봉에 올라 신선이 되어 하산한 기분이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청평호수를 원없이 본 것이 큰 수확이자 보람이었다.   

 

 

 

○ 선촌리 신선마을 입구에서 신선봉 등산;

 

 

 

 

저기 저 봉우리가 신선봉이다.

 

신선마을에서 설악면 방향의 경치가 아름답다. 

 

등산 안내판. 여기서 우측으로 능선안부를 거쳐 급경사를 오른다.

 

일단의 등산객들이 시산제(始山祭)를 지내고 있다. 저기 공터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와 파킹을 할 수가 있다.

 

설악면의 풍경. 면사무소, 설악고등학교등가 소재하고 있으며, 우측의 산은 곡달산이다.

 

 

 

돌탑이 이색적이다. 원시부족이 만든 것 같다.

 

드디어 정상이다. 조망이 툭튀어 시원하다.

 

돌탑은 인간의 염원이다. 돌 하나 하나에 모든 고통이 녹아있다.

 

 

하늘의 신선이 직접 쓴 필체같다. 해발 381m.

 

 

청평댐 방향의 풍경.

 

쁘띠프랑스 방면의 풍경.

 

가평 남이섬 방향의 청평호 풍경. 북한강이 청평호를 따라 S자를 그리며 흐르고 있다.

 

송산리 방향의 풍경. 우측의 능선으로 내려가면 송산리이다.

 

 

청평호와 면하는 부분은 절벽이다.

 

 

 

 

다시 신선마을로 내려가다. 

 

 

 

 

 

 

 

○ 집에 가는 길...청평댐 아래 북한강변 풍경:

 

 

화야산, 고동산 들머리가 있는 사기막의 조용한 풍경.

 

 

 

 

양수리 방면의 경치가 아름답게 흐른다.

 

청평방향의 북한강 경치.

 

삼회2리 마을회관과 고등산 쉼터.

 

 

고풍스러운 정자가 마음에 와 닿는다. 익숙한 것들에 대한 향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