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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포천 금주산, 금룡사 - (2014-03-30)

by the road of Wind. 2014. 3. 30.

포천 금주산, 금룡사 - (2014-03-30)

 


금주산 (金珠山)은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에 소재하는 높이 568.1m의 산으로 산세가 아담하고 비교적 짧아 당일 산행지로 알맞다. 산 중턱에는 금룡사와 청학동 계곡 등이 있으며, 금룡사는 바위 위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대웅전과 수직암벽을 파내어 수많은 감실을 만들고 그 안에 불상을 조성한 천불전, 그리고 멀리에서도 볼 수 있는 미륵불 입상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산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명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 등이 마치 부채살을 펼친 듯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종현산과 소요산, 화방산이 보인다. 금주산은 이름과 같이 산자체도 아름답고 그 위에서의 경치도 일품이다. 금주산은 포천의 신북면, 영중면, 일동면, 화현면과 접하고 있으며 주변 일대에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 왕방산, 소요산, 보장산, 종자산, 은장산, 명성산, 관음산 사향산, 국망봉, 민둥산, 원통산등 많은 산들을 열거해 볼 수 있다. 자동차로 3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일동면 일대는 온천이 많기로 유명하다. 

 

등산코스:

제1코스 : 영중면 금주리 금룡사 입구 - 금룡사 - 능선 - 정상
제2코스 : 금주리 저수지 마을 입구 - 우측 큰 계곡 - 주능선(우측) - 남서능 - 정상

 

오늘 나는 금룡사 지장전 아래 입구에 12:22분에 도착하여 등산을 시작하였다. 대웅전 바로 아래에 있는 석굴암에서 간단히 김밥과 인절미로 점심을 때우고, 12:56분 대웅전을 거쳐 1:44분에 금주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정상비가 서 있었으며 잠깐을 머물다 곧 바로 북동릉 능선길을 따라 하산하였다. 금룡사를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부채꼴을 그리며 능선 산행을 한 셈이다. 금룡사 뒤 미륵불이 있는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이 평이한 능선길이었으나 북동릉의 하산길은 만만치 않았다. 금룡사의 좌측에 있는 마지막 무명봉까지는 그런대로 괜 찮았으나 여기에서 내려오는 길이 아주 가파르고 밧줄을 잡아야 하는 곳이 더럿 있었다.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으나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보통은 지장전, 주차장 바로 아래 좌측의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길게 등산을 하고 금주산 정상을 거쳐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나처럼 반대로 금룡사를 거쳐 등산을 하고 길게 북동릉을 거쳐 내려오는 산행이 수월하고 좋을 것 같다. 금주산 등산을 하면서 금룡사 뒤 능선을 오르고 다시 그 길로 내려 온다면 아름다운 경치 조망의 2/3는 놓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금주산은 능선과 능선 사이가 깊은 협곡의 형태로 등산하는 동안 긴장감을 주며 많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참 아름다운 산이었다.  차량 파킹은 금룡사 지장전 바로 아래 주차공간이 넉넉하였다. 이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면 된다.

 

금룡사: 금룡사는 조선 고종 2년 (1865년)에 이순신 장군의 후손인 지담대사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여 창건하였으며, 그 후 오랫동안 암자 형태로 있었는데, 지헤스님이 1970년 대웅전과 석불입상을 세우고 수직암벽을 파고 수많은 불상을 안치하여 천불전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금룡사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호국도량이다. 지장전 옆에는 수많은 항아리독이 있었으며 된장등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따스한 운치가 있었다.

 

 

○ 금룡사에서:

 

 

 

 

 

 

 

 

 

 

 

 

 

 

 

 

 

 

 

 

○ 미륵불 뒤 능선에서 주금산 정상까지 능선길:

 

 

 

 

 

 

 

 

 

 

 

 

 

 

 

주금산 정상.

 

 

 

 

○ 정상에서 북동릉으로 하산하는 길:

 

 

 

 

 

 

 

 

 

 

 

 

 

 

 

 

 

 

 

 

 

 

 

 

 

 

 

 

 

 

 

 

 

 

 

 

 

 

 

 

 

 

 

 

나는 주차장 까지 가지 않고 주차장 바로아래 공터에 서둘러 주차를 하고 등산을 하였는데, 가파른 길을 조금 오르니 지장전이 나오고 그아래 금룡사 주차장이 넉넉함을 보고 후회하였다. 등산시는 차량이 많았으나 내가 하산했을 때는 그 모든 차가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없었다.  

 

○ 일동 용암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