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 (2014-06-02)
치과치료 때문에 시내 나왔다 비가 약간 부슬 부슬 내리는 날씨에 광화문 광장에 가보았다.
흐릿하고 우중충한 비오는 날씨건만 시원한 공간이 있었으며, 이름모를 꽃들은 비를 맞아 함초롬히 아름다웠다.
세종대왕 동상을 보니 우리나라 역사에 이렇게 훌륭한 군왕이 있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러웠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의 대형 노오란 리본 문양이 있었는데, 이것이 무슨 뜻인지를 알아듣겠다.
가뭄에 단비다. 비는 대지를 적시고 온갖 풀들은 하늘 보며 춤춘다.
일상 시민의 책읽는 모습의 형상이 보기에 참 좋다.
아, 세종대왕:
아름다운 꽃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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