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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남양주 한우마을 - (2014-06-10)

by the road of Wind. 2014. 6. 10.

남양주 한우마을  - (2014-06-10)

 

오늘은 점심을 남양주 퇴계원에 있는 남양주 한우마을](경기 남양주시 진관읍 진관2리 925-15 / tel 031-571-6678 )에서 하게 되었다. 모처럼 맛  좋은 한우 고기를 실컷 먹고 왔다. 음~ 정말 참 배부르게 먹었다. 일부 남겨 가져올 정도였읍니다. 물론 식사량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요즈음은 식탐인지 뭔지, 먹기 위해 사는 것 같다. 한우고기를 한번도 구경 못한 사람처럼 그렇게 신나게 먹고 왔다. 고기의 육질(肉質)도 좋았으며, 특히 착한(?) 가격이 맘에 들었다. 식사후 우리 집사람은 1800g의 한우 등심과 부채살을 더 사서 집으로 가져오기도 하였다. 손자와 자식들에게도 먹이려고 말이다. 시골 식당인데도 손님이 많았습디다. 너무 잘 먹어서 괜찮은 음식점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엇그제 나는 집 근처 뚝섬유원지 청담대교 북단에서 왕숙천을 따라 남양주 퇴계원을 지나 내각리 조금 못 간 지점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했었다. 그리고 퇴게원역으로 되돌아와 집으로 전철을 이용 점프 하였는데, 그때 퇴계원역앞 벤치에서 맥주 한잔을 먹으며 어떤 노인과 한우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노인의 칭찬이 자자 하였다. 아주 좋다는 것이다. 그분의 말을 듣고 오늘 이곳 한우마을로 고기를 먹으려 오게된 것이다. 자전거도로 우측 뚝방길가에 소규모의 도축장이 있고 그 주변에 한우마을이 있었다. 노인의 말을 요약하면, "여기서는 한우고기 속을 염려가 없고, 바로 갓 잡은 한우라서 싱싱 그 자체이며, 고기값이 동네 정육점보다 훨씬 싸며, 직접 정육음식점에서 팩에 담아놓은 고기를 종류별로 사서 먹을 수 있는데, 기본 양념과 불등 모든 것이 제공되어 잘 먹을 수 있으며 일반 고기집의 거의 반 수준에서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첨언하면 주변 환경이 깨끗하고 조용하며 왕숙천을 산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얼마나 좋은가? 늘상 백화점 한우만 먹는 그런 사람들이라면 흥미가 없을 터이지만 늘상 먹어봐야 돼지 갈비 정도인 사람들은 수입 소고기가 아니라 한우 고기를 부위별로 실컷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 하는 점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난리(?)를 치는 것이다.    

 

오늘 나도 팩으로 된 한우 등심 600g( 크게 4덩어리 였음 ) 36,000원에 사서 음료수와 공기밥, 된장국을 시켜서 잘 먹었다. 먹다가 마지막은  반 조각을 남겨 집에 가져 올 정도의 양이었다. 그리고 다른 음식의 값도 저렴하였다. 육회비빔밥, 냉면, 곰탕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었으며, 선입견과 달리 음식점이 아주 깨끗하였다. 식후에 밖의 나무데크 위의 의자 앉아 퇴계원, 불암산등의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커피 한잔을 하는데 참 좋았다. 야채, 마늘등의 야채, 반찬등도 무한(?) 리필이며...앞으로 한우고기 생각 나면 이곳으로 달려와 먹으면 되겠다 싶었다.

 

막내가 준 용돈으로 먹으니 더 맛있고 고맙기도 하다. 결혼하면 이렇게 할 수 없을 것이므로 결혼전에 효도 한번 잘 하는구나! 직장 생활이 힘들텐데 어렵게 번 자식 돈으로 우리 내외만 잘 먹어서 미안하기도 하고...그러나 고맙다 아들아~~~.  

 

 

북쪼으로 퇴계원 진관교를 향하여 바라본 경치.

 

 

개망초가 아름답다. 이렇게 하얀 아름다운 여름 꽃을 누가 개망초라고 하였을까?

 

 

무슨 해방후 외색 건물 분위기다. 아무튼 옛스럽다.

 

 

 

 

 

 

 

 

 

 

 

 

 

 

 

 

 

구리 방향의 왕숙천변....조용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