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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my cycle life

(뚝섬유원지~고덕수변생태복원지, 고덕천교) RIDING - (2014-07-15)

by the road of Wind. 2014. 7. 17.

(뚝섬유원지~고덕수변생태복원지, 고덕천교) RIDING - (2014-07-15)

 

distance   : 25.9 km 

riding time : 1:55 hours

max speed : 44.4 km/h

average speed: 13.4 km/h

riding course: 뚝섬유원지- 잠실대교(북단)- 잠실철교- 올림픽대교 (북단) -천호대교(북단)- 광진교- 암사한강유원지- 암사대교 (신설중)(북단) - 고덕수변생태복원지-고덕천교-  원점회귀 (- 구암정(구암서원 터)- 암사대교(신설중)(북단)- 암사한강유원지- 올림픽대교 (남단) - 잠실철교 - 뚝섬유원지)

 

무더위를 피하여 오전에 잠깐 운동을 하려고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목적지는 하남시와의 경계선의 강동구 고덕동 고덕수변생태복원지. 10:00 경 집을 나서서 서울측 한강변 둔치의 북쪽 끝인 신설 중인 암사대교 북단을 거쳐 고덕수변생태복원에는 11:34에 도착하였다. 가는 길은 곳곳에 수변 생태계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도심의 생태계이지만 넝쿨진 수풀과 나무들이 어우려져 시원하고 생동감 있는 자연미를 보여 주었다. 특히 암사둔치생태공원은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규모의 크기였다. 강 건너 워커힐 호텔과 아차산이 강물에 비취어 한강 상류의 강 풍경은 아름답기 한이 없었다. 뚝섬유원지에서 고덕천 하류까지 가는 동안 강변 자전거 도로 주변에는 온갖 풀들이 무성히 자라서 보기 좋게 우거져 있었다. 각종 풀들이 숲을 이루듯 푸르름으로 짙어져 있었다. 한여름의 나른하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환경이 펼쳐져 있었다.  고덕수변생태복원지는 산책로를 따라 극히 일부만 돌아보고, 바로 근처 하남 경계인 고덕천교 까지 갔다가 오후 2:00시경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니까 폭염 속의 길 위에서 4시간 정도를 보낸 셈이다. 집 사람이 전화로 야단이다. 무더위에 무슨 운동이냐고..죽을려고 작정했느냐고...지당한 말씀이다. 더위가 심해지기 전 12시 정도까지 돌아오려 했던 계획 보다 라이딩이 상당히 지연 되면서 점심 먹을 곳도 없어 쫄쫄 굶고 허기진 상태로 되돌아와야 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여러 팀이 그룹으로 자전거를 잘도 타고 있었다. 자전거 라이딩은 더위와 무관한 것 처럼 보였다.

 

○ 고덕수변생태복원지: 강동구 고덕동 365-10번지에 소재한 곳으로 환경NGO '생태보전시민모임' 에서 수탁관리하고 잇는 곳으로서 약 5만 1,910평의 면적에 연장 1.2KM (폭 120~140m)암사취수장에서 하남시 경계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한강의 배후 습지로 다양한 식물 (300여종)이 관찰되며, 조류 (100여종), 곤충, 양서파충류(15종), 포유류(멧밭쥐, 두더지, 족제비, 너구리, 고라니 등)의 서식처이다. 숲풀이 무성히 우거져 있어 생태가 잘 보전된 느낌을 받았다. 봄.여름,가을,겨울 별로 다양한 생태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생물의 다양한 생물이 성장하고 있다. 이 곳을 어떻게 잘 복원하면 수도권 제일의 수변 생태 학습장 또는 체험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외진 곳에 꼭꼭 숨어있는 느낌이다.

 

구암정(龜巖亭): 강동구 암사동 산 1-1번지에 위치한 구암서원의 터이며, 백제 불교의 효시인 백중사가 있던 자리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올 때 강일I.C를 나와 올림픽 대로상에서 정자를 바라보며 한강의 아름다움을 느끼게되는 곳에 있다. 구암서원은 조선 중기 현종8년(1667)에 건립된 구천면 최초의 사원이며, 둔촌 이집(李集 ), 이양중,·어윤등 명문 인사들을 배출하였다. 구암서원은 1871년 고종 때 전국의 서원철폐와 함께 사라지고, 1898년 이를 기념하기 위한 유허비가 남아 있다. 원래 구암서원은 삼국시대 바위절터 위 에 조성된 것이며, 오늘날 구암정을 건립하여 이를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한 여름,  한 낮에  한가로이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지나며 푸르는 세상을 바라보니 인간과 자연의 밀접함을 세삼 느끼게 된다. 자연은 인간의 어머니다. 인간은 자연의 품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자연은 아낌없이 우리에게 베풀고 있다는 생각이다. 법정 스님은 " 자연과 인간은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로 회복되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아니 자연과 인간은 일체(一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자연이다 라는 생각이다. 한편 약간 흐릿한 강변의 풍경과 하늘을 보니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과 함꼐 약간 허전한 마음이 든다. 나의 처지(處地)의 이중성 때문에 그러는지도 모른다. 흐르는 강물을 보니 그 안에 내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위로 저 멀리 하늘을 쳐다 보니 그 속에도 내가 있는 것 같다. 내 안에 어떤 향수(鄕愁)를 느낀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1957~ ): 경희대 국문과 졸/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1980~1982년 시운동 동인 활동/ 1983~1990년 작품활동 중단 구도의 길을 걸으며,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 1988년 '요가나 명상 쎈터', 1989년 두 차례 인도여행, 라즈니쉬 명상쎈터 생활/시집: <그대가 내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등.   

 

 

뚝섬유원지~광진교 까지                                                                                                               < photos by sony NEX-C3 >

 

 

 

 

 

 

 

 

 

 

광진교~신설 암사대교 까지

 

 

 

 

 

 

 

 

 

 

 

 

 

 

 

 

신설 암사대교~고덕수변생태복원지 까지

 

 

 

 

 

고덕수변생태복원지 :

 

 

 

 

 

 

 

 

 

 

 

 

고덕천교 주변:

 

 

다시 집으로:

 

 

 

하남~서울 진입 고갯마루 언덕에 구암정에서:

 

 

 

 

사생태공원 주변:

 

광진교, 천호대교 주변:

 

천호대교~잠실철교 까지:

 

올림픽대교, 잠실철교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