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508M) - 다시 본 그 산 (2014-08-10)
불암산(佛巖山)은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높이 508m의 산이다. 당고개역을 지나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마주하고 있다. 불암산은 온통 바위산으로 북한산을 연상케 하는 슬롭이 많다. 정상에 서면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으며, 전후 좌우로 수려한 경치가 펼쳐진다. 불암산 정상은 밧줄을 잡고 겨우 올라가야한다. 매우 비좁다. 정 중앙 정상에는 2사람 정도가 서 있을 수 있는 공간 정도이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대충 보고 내려 와야 한다. 남으로는 용마산, 아차산이 동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아름답게 펼쳐지며 북으로는 수락산, 동으로는 천마산, 철마산이 동남으로는 예봉산과 검단산, 그리고 팔당댐 아래 한강이 펼쳐져 보인다. 눈 아래 서쪽으로는 상계동등의 아파트 군들이 빼곡하며 동으로 별내면으로는 별내신도시 건설이 한창이다. 불암산 자락엔 불암사, 정암사, 천보사, 석천암, 학도암 등의 사찰이 산재하여 있다. 불암산은 바위산으로 숲은 울창하지 않으나 나즈막한 산으로서 이렇게 기암 괴석으로 풍모가 당당한 산도 없을 것이다.
등산코스:
○ 상계역- 정암사- 주능선- 정상
○ 상계역-영신1슬랩-영신2슬랩-해골바위-헬기장-정상
○ 중계동-학도암-봉화대터- 정상
○ 덕능고개 - 능선길 - 정상
○ 남양주시 별내동 - 불암사- 정상
오랜만의 불암산 등산인데, 오늘 나는 불암산을 다시 보았다. 평상시의 상계동 상계역 코스 등산 별내면 불암사 코스 하산이라는 공식같은 등산로를 택하지 않고 별내면 불암사 주차장에서 출발 <불암사-석천암- 나무계단 - 정상> 코스로 등산을 하고 하산시는 '호랑이굴매점' 이 있는 석천암 계곡길로 원점회귀 하였다. 특히 석천암 코스 우측에 있는 대 슬랩 측면을 오르는 재미가 좋았으며, 이거 불암산 맞아? 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가 터져 나왔다. 남양주 별내면 일대와 구리, 덕소, 팔당, 하남 방면의 경치와 서울 동남부의 아차산, 용마산 줄기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이 코스는 처음인데 대 슬롶과 같은 스릴도 있고 조망도 훌륭하여 높지 않은 불암산의 등산을 아기자기 하고도 재미있게 하였다. 등산시 능선상에서 본 주변의 풍광이 매우 수려하였다. 그리하여 오늘 불암산을 다시 보게 된 것이다. 평소에도 우리집 뒷 베란다에서 불암산의 빛나는 암벽을 늘 볼 수 있어 아름다운 자태에 감탄하는 바이지만 나는 오늘 다시한번 불암산의 매력을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가족과 점심 약속이 있어 석천사와 불암사를 자세히 볼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 불암산은 남양주 별내면 불암동으로의 등산이 조용하고 좋다. 이 곳으로 등산하고 덕릉고개를 거쳐 당고개로 빠져 나오는 코스가 좋다. 그 반대도 좋으며 교통이 전철, 버스 아주 편리하다.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는 별내면 불암사 아래 주차장이 2곳 있는데 매우 크고 좋다. 아, 불암산 너무 좋았어요! 오늘 불암산을 다시 보았다.
이정표에 나태주 시인의 '풀꽃' 걸려있다.
풀 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1945~ ): 충남 서천 출생/ 공주사대, 충남대 교육대학원 졸업/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문단에 나옴/ 1964년 이래 국민학교 교사등 역임/ 현대불교문학상, 향토문학상 등 수상/ 시집: <대숲 아래서> <빈손의 노래> <별아래 잠든 시인>등.
< photos by canon 30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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