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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드름산 (357.4m) - 남춘천의 아름다운 산 (2014-08-22)

by the road of Wind. 2014. 8. 22.

드름산 (357.4m)   - 남춘천의 아름다운 산 (2014-08-22)

 

드름산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367.4m에 불과하다. 그러나 의암댐에서 계곡길을 따라 올라 의암봉과 숲이 우거진 산책로같은 능선을 타면서 몇번의 산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등산하는 재미가 아주 좋다. 의암댐 신연교를 지나 100m정도 춘천 붕어섬 방향으로 걸어가 길 건너 산행 입구에서  부터 등산을 시작하여 드름산 정상을 거쳐 칠전동 대우아파트 까지 가는 거리는 약 4.35km로 2~3시간의 시간을 소요한다. 산행중에는 등산로를 따라 아주 멋있는 명품 소나무들이 많아 이것들을 감상하면서 깊고 깊은 느낌을 주는 능선 산행을 하다보면 등산의 묘미를 잘 느낄 수 있다. 특히 의암호 를 위에서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암봉 전망대에 서면 강 건너 우뚝 솟은 삼악산(654m)이 손에 잡힐 듯 하며, 춘천시 송암동붕어섬과 발 아래 전개되는 북한강의암호의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몰입하게 된다. 산행 코스의 아기자기함과 무리하지 않는 등산 소요시간 등을 고려하면 여름철에 이만한 산행지가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드름산의 유래는 고드름이 많은 산, 즉 고드름산이 드름산으로 변화 되었다는 설이 일견 이치애 맞는 것 같다. 드름산 등산코스는 크게 의암댐 신연교 위 들머리, 의암댐 아래 의암리, 팔미2교 근처 모리정미소, 칠전동 대우아파트의 들머리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의암댐 신연교 바로 위 들머리와 칠전동 대우아파트 들머리 이다. 

 

오늘 드름산 등산은 상봉역에서 강촌역까지 경춘선 전철을 이용하였으며, 강촌역 앞 정류소에서 50번 시내버스를 타고 의암댐을 건너자 마자 내려서 약 100m정도 춘천 붕어섬 방향으로 진행하니 등산로 입구가 나왔다. 등산로 들머리는 4~5대 정도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며, 이정표를 따라 곧 바로 등산을 시작하였다. 등산로는 뚜렸하고 분명하여 좋았으나 처음 계곡 초입에서는 절벽이 머리 위에 있었으며 무너진 돌더미가 계곡에 쌓여있는 등 다소 위험한 분위기였으나,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진행하니 깊은 심산유곡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었다. 등산로 중 의암봉 전망데크에서의 풍경은 아주 좋았다. 이 산행의 백미(白眉)다. 칠전동 방향의 등산로 를 따라 무수하게 보이는 소나무들의 아름다운 자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춘천 의암호 방향은 절벽이거나 아주 가파른 절벽 수준의 비탈이었다. 나는 오늘 등산이 휴식시간등을 포함하여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칠전동 대우아파트 2차 후문 지나서 우측 대로변 정류소에서 53번을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서 공지천풍물시장 정류소에 내렸다. 마침 오늘이 5일장이 서는 22일 이라 풍물시장 구경도 하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하기 위해서 였다. 춘천풍물시장은 전철 교각 공지천 도로변을 따라 열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며 이것 저것 볼만 했다. 이곳에서 돼지국밥과 시원한 막걸리 한병을 잘 먹고 도보 7분 정도 거리인 남춘역 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오늘 산행에 대만족이다.   

 

오늘의 산행코스: 춘천 의암댐- 의암봉 전망대- 능선길 - 드름산 정상- 칠전동 대우아파트2차      

 

summer 춘천 춘천의 여름은 온통 녹색이다. 춘천의 산도, 강도, 호수도, 들도 모두 녹색의 도시다. 춘천은 음식의 도시다. 춘천 닭갈비, 춘천 막국수를 모르면 이 나라 사람이 아니다. 춘천은 수상 레포츠 천국이다. 중도, 삼천도, 강촌 등에서의 수상 레포츠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춘천은 자전거의 도시이다. 의암호, 북한강변의 아름다운 호수와 강을 끼고 달리는 자전거 도로가 일품이다. 한마디로 춘천은 낭만의 도시이다. 호수와 산이 빚어낸 자연의 도시, 그곳이 춘천이다. 이러한 춘천의 한 자락의 나즈막하면서도 긴 능선 길을 나홀로 무념무상의 상태로 오직 자연과의 교감만으로 한 나절을 보내게 되어 나는 무척 행복하였다. 춘천은 갈 때마다 감동이다. 대성리에 들어서면 벌써 강건너 화야산 줄기의 아련한 스카이라인과 그 푸른 강 풍경을 잊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 행복하였노라...  

 

 

경춘선 강촌역에서:                                                            < photos by NIKON J1 >

 

 

 

 

 

 

 

의암댐 위 들머리 등산:                                                                         < photos by canon 30D >

 

 

 

 

 

 

 

 

 

 

 

 

 

도로변 산행 깃점:   

 

 

 

 

 

 

 

 

 

 

의암봉 전망대 에서:   

 

 

 

 

 

 

 

 

 

 

 

 

 

 

 

 

 

 

 

 

 

 

 

 

 

 

드름산 정상:   

 

 

하산 길:   

 

 

 

 

 

칠전동 대우아파트, 모리정미소 갈림길:

 

 

 

 

 

 

 

칠전동 대우아파트 2단지:

 

 

 

 

 

 

< photos by nikon J1 >

 

 

 

춘천 공지천 풍물시장에서:                             < photos by nikon J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