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산 (497m) - 광주 오포의 노동을 품은 산 (2014-08-26)
문형산(文衡山)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면에 소재한 높이 497m의 산으로 한국 노동 교육의 요람 '한국고용노동 연수원'을 품은 산이다. 높이는 높지 않고 나트막한 하나의 야산에 불과 한 것 같지만 수림이 좋고 특히 정상에 서면 분당의 영장산을 비롯하여 멀리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도 조망된다. 깨끗하고 맑은 날씨에는 분당 방면의 산들을 더욱 아름답게 볼 수 있다. 등산로는 오포면 문형리 봉골, 신현리 동막골 등에 산행 들머리가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시에는 들머리까지 걷는 시간을 감안 왕복 2~3시간을 잡아야 한다.
산악인은 산의 법칙에 따라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 언제나 배워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 헤르만 후버.
오늘 나는 분당 서현역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오포농협앞 3거리에 있는 봉골입구 정류소에 내려 <한국고용노동연수원> 정문까지 걸어 올라가서 <용화선원>을 거쳐 계곡길을 올라서 이정표가 있는 능선을 만나고 능선길을 따라 문형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용화선원에서 올라 온 여성분들이 몇몇 벤치에 앉아 있었으며 분당, 성남 방향으로 아름다운 스카이 라인이 펼쳐져 있었다. 오전에 날씨가 흐렸는데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까지 흐르는 깨끗한 날씨로 바뀌어서 정상에서의 조망을 잘 감상할 수 있었다. 오후 시내에 약속이 있어 정상에서 잠깐 머물며 음료수를 한 캔 마시고 바로 내려왔다. 원점회귀 하려다 8부능선에서 한국고용노동연수원으로 바로 내려서는 능선길이 안내되어 있어서 그길을 따라 신속하게 내려왔다. 그런데 연수원에서 다시 차도로 구불구불하게 가파른 아스팔트를 어느 정도 내려와야 정문이었다. 원래 올라갔던 용화선원 뒷길이나 시간상 별 이득이 없는 것 같이 느껴졌다. 정문에서 부터 문현1리마을회관 정류소까지는 차도를 속보로 내려왔다. 때마침 광주시내로 나가는 공용버스가 올라와서 봉골입구 3거리 직전 정율소에 내려 서현역 부근 한신아파트 옆 정율소를 경유하는 직행을 타고 분당까지 나와서 서현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귀가하여 간신히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실로 오랜만에 문형산을 올랐으나 얼마 머무르지 못한 점과 올라 온 곳으로 다시 회귀한 점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차후를 기약하고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하여야 한다.
< photos by canon 30D >
'카테고리 구릅 > 나의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단산 (658m) - 하남의 포토라인 (2014-09-04) (0) | 2014.09.04 |
---|---|
보납산(寶納山) (330m) - 아! 가평 보납산 (2014-08-28) (0) | 2014.08.29 |
드름산 (357.4m) - 남춘천의 아름다운 산 (2014-08-22) (0) | 2014.08.22 |
판교 국사봉 (540.2m) - (2014-08-14) (0) | 2014.08.14 |
불암산 (508M) - 다시 본 그 산 (2014-08-10) (0) | 2014.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