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658m) - 하남의 포토라인 (2014-09-04)
검단산은 경기 하남시 창우동 , 광주시 동부읍에 걸쳐있는 658m의 산이다. 등산로 초입부터 쭉쭉 뻗은 시원한 숲과 정상에서의 아름다운 풍경이 아주 좋다. 한마디로 검단산은 하남의 포토라인이다. 그많큼 경치가 우수하다는 뜻이다. 등산로는 나무가 울창하여 삼림욕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옛날 산림록화 일환으로 심은 나무들이 이제는 키가 하늘을 찌를 듯 성장하여 산을 아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정상의 시원한 헬리포트 같은 넓은 공터에 막힘 없이 터지는 주변의 경치에는 누구나 감탄할 수 밖에 없다. 한강 건너 마주보는 예봉산과 북한강, 남한강이 조우하여 만나는 남양주 능내리, 양수리, 퇴촌면 분원 일대의 팔당호수 풍경은 한폭의 그림이다. 주변의 예봉산, 운길산, 도봉산, 북한산, 남한산, 해협산, 용마산 등의 아스라한 조망도 일품이다. 검단산 정상은 눈이 내려 설경을 촬영한다든지 등등의 목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터트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게 산행할 수 가 있다. 등산로는 하남 창우동 에니메이션고교, 산곡동 산곡초교, 바깥창모루, 아랫배알미, 윗배알미 등에서 가능하며 하산은 다른 여러 갈래 길로 내려오면 된다. 산행시간은 등하산 전체적으로 대충 3시간정도 소요된다.
산행 코스:
창우동 에니메이션고교- 현충탑- 곱돌약수터- 정상 (4.2km, 2시간정도)
베트남참전기념탑- 유길준묘소- 전망바위- 정상 (3.5km, 1:20분 정도)
산곡동 산곡초등학교 - 곰터약수터- 정상 (3.1km, 1;50분 정도)
아랫배알미- 감시초소-정상 (2.9km, 1:40분 정도)
윗배알미- 감시초소- 송전탑- 삼거리- 정상 (4.7km, 2시간)
오늘 나는 아침 일찍 등산을 나섰다. 6시 반경 전철을 타고 강변역에 내려 하남 검단산 입구행 버스를 타고 추석등으로 분빌 도로를 피하여 하남 창우동 에니메이션고교앞 정류소에 도착하였다. 산행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늦은 밤 또는 이른 새벽에 비가 많이 온 듯 등산 길은 축축하였다. 나무 이파리들에도 방울 방울 빗 방울이 맺혀 있고 시원한 기운이 감돌며 산행하기 참 좋은 상태였다. 평소 물을 거의 볼 수 없던 개울에도 물이 철철 넘치듯 흘러내렸다. 오랜만에 검단산에서 시원한 물길을 보며 등산을 할 수 있었다. 사진 찍고 하느라 느린 속도로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나를 추월하여 올라간다. 가벼운 옷 차림등으로 보아 주변의 주민들이 대부분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등산로는 직선인 것 처럼 곧장 산 중턱까지 오른다. 주욱 올라가다 왼쪽으로 그리고 오른 쪽으로 꺽여 조금 오르면 쉼터겸 약수터가 나오고, 이곳부터 하남 시가지 일부와 조정경기장 그리고 한강을 조금 볼 수 있는 시야가 트인다. 짙은 뭉게 구름이 멋지게 하늘을 수놓고 있었고 주변의 나무들은 푸르기만하였다. 비온 뒤의 밝게 개인 분위기 속에서 정상까지 시원한 등산을 하였다. 정상에 도착하니 일망무제로 시야갸 트이고 주변 산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뭉게구름이 멋있기만 하였다. 햇볓만 쨍쨍나는 그런 날씨보다 이런 분위기 있는 날씨가 더욱 좋은 것 같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르고 찍어도 찍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저 양수리, 광주 퇴촌 방향의 경치가 아스라히 다가오고, 강 건너 지척인듯 검단산은 눈앞에 선 듯 손에 잡힐
것만 같았다. 아침일찍 부터 아이스케키 파는 사람도 올라온다. 정상 벤치에 앉아 흐르는 구름을 보며, 한두 송이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보며, 주변 경치를 보며, ...커피를 한잔하고 산곡초등학교 방향으로 다시 하산을 하였다. 산곡초교 쪽 계곡은 깊은 맛이 있고 하남과 광주 사이의 조용한 분위기의 산길이다. 낮 12시경에 산곡동에 내려서서 16번 시내버스를 타고 강동구 명일동 명일전철역에 내려 집으로 돌아왔다. 하남은 지금 온통 공사 중인 것 같았다. 도시 전체를 리모델링 하는 것 같다. 조정경기장이 있는 미사리 일대에서 아파트 군락들이 숲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활기찬 한강 상류의 하남시는 지금 열심히 발전을 하고 있었다.
나의 산행코스: 창우동 에니메이션고교- 곱돌약수터- 정상- 곰터약수터 - 산곡동 산곡초교.
창우동에서의 등산길:
너덜길을 오르다.
검단산 정상:
산곡동으로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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