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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이천 설봉산 (394m) - 신년 온천 산행 (2015-01-01)

by the road of Wind. 2015. 1. 2.

이천 설봉산 (394m) -  신년 온천 산행 (2015-01-01)


설봉산(雪峯山)은 높이 394m의 경기도 이천시 이천시 관고동 일원에 소재한 이천의 진산으로 이천시가지를 감싸듯 둘러싸고 있으며 오밀조밀한 운치와 주봉 부근의 울창한 산림과  진달래로 유명하다. 신라시대 김유신장군이 세웠다는 성터인 남천정지와 봉화대지, 설봉서원지, 관고리3층석탑등 유물과 영월암, 법왕정사등  절이 있다. 북악산(北嶽山), 무학산(舞鶴山), 부학산(浮鶴山)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산행은 설봉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하며 약 2 ~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설봉산은 설봉호를 중심으로 반원을 그리는 능선 산행이 백미이며, 산의 수림과 약수가 아주 좋다는 특징이 있다. 

 

등산코스:

1코스 ( 5.3km , 1:30분)  : 제1주차장 -> 호암약수 -> 설봉산성 -> 정상 -> 화두재 -> 구암약수 -> 주차장

2코스 ( 3.9km , 50분):  제1주차장 -> 호암약수 -> 청심교 -> 구암약소 -> 주차장

3코스 ( 6.85km, 2 시간): 공원입구 -> 호암약수 -> 설봉산성 -> 정상 -> 화두재 -> 학소정

4코스 ( 4.2km, 1시간): 대형주차장 -> 숲속교실 -> 삼형제바위 -> 영월암 -> 부학루 -> 구암약수 -> 주차장

5코스 ( 5.3km, 1:30분): 제2주차장 -> 시립박물관 -> 화두재 -> 부학루 -> 정상 -> 호암약수 -> 주차장

 

 

 

2015년 을미년 신년 벽두에 경기도 이천의 진산인 설봉산으로 향했다. 가벼운 산행과 온천욕을 하면서 신년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가에서 였다. 서울의 날씨는 영하 10도 쯤으로 매우 추웠고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지만 기모 셔츠와 조끼, 고어텍스 방풍 자켓, 오리털 잠바가 추위를 든든히 방어 해 주었다. 음달진 곳에는 눈이 쌓여 그대로인데 눈길을 따라 등하산을 하니 기분이 상쾌하였다. 능선길에서는 이천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준비물이 없었지만 다행히 설봉산 정상에 오뎅과 컵라면 파는 분이 있어 아주 잘 해결 할 수 있었다. 등산길은 완만하고 잘 정비 되어 있어서 산책로 같은 기분으로 가볍게 할 수 있었다. 설봉산은 사시사철 가볍고 무난한 등산코스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산 곳곳에 약수가 많아서 목 마를 염려도 없다. 약수 맛이 아주 좋았다. 설봉산은 문자 그대로 완전히 눈으로 덮인 겨울 오르면 다시없는 정취를 맛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따뜻한 봄 날엔 도드람산과 연게산행이 좋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을미년 신년을 산행과 온천으로 아주 멋지게 시작하였다.       

 

산행코스: 제1주차장- 호암약수터- 설봉산성- 사직단- 연지봉- 서희봉- 설봉산정상- 부학봉- 부학루 (전망대)- 청운봉- 벡운봉- 화두재- 화두재365계단- 88계단- 구암약수터- 청경대약수터- 대공연장- 제1주차장 

 

능선길이 아주 좋았다. 제1주창에서 우측으로 역 시계방향으로 등산을 하였다. 등산을 완료한 후 근처의 설봉온천에서 목욕을 한 다음 서울로 올라왔다. 이천은 온천으로 유명한데 설봉산 인근 안흥동에 설봉온천 (9,000원)과 미란다온천 (15,000원)이 있고 약간 떨어진 곳인 모가면 신갈리에 테르메덴(10,000원) 이 있다. 원래는 테르메덴 온천욕을 하고 싶었는데 정상에서 물어보니 거기까지요? 하여 가까운 설봉온천으로 갔다. 설봉온천은 설봉호텔 옆에 있는 조그만 온천으로 동내목욕탕 수준이었다. 20~30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 인 것 같았다. 조금은 실망했다. 그러나 온천욕은 잘 했다. 갑자기 결정한 산행이라 준비물이 없었는데 목욕탕에 삶은 달걀과 커피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진달래 피는 봄에 또 가리라 마음 먹으면서,,,산 좋고 물 좋은 이천에서 을미년을 산뜻하게 시작하였다.  

 

이천시(利川市): 우리나라 경기도 동남부에 잇으며, 동쪽으로 여주시, 서쪽으로 용인시, 안성시, 북쪽으로 광주시, 남쪽으로 충청북도 음성군과 경계를 이룬다. 2읍 8면의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는 도농복합시이다. 인구는 2012년 기준 약 20만명이다. 이천은 삼국시대 백제의 영지였으며, 신라 진흥왕 때는 남천주 (군주: 오늘날의 도청)으로 격상되기도 하였다. 936년 고려 태조가 남으로 정벌에 나서면서 이천군이라 칭했다. 이천은 온천과 도자기축제로 유명하다. 지금 분당-광주-곤지암-이천 간 전철 개통이 예정되어 있으며 공사중이다. 

 

 

photos by nikon D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