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모락산( 386M), 백운호수 - (2015-05-04)
모락산(慕洛山)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내손동에 있는 높이 385m의 바위 산이다. 모락산 정상 주변에는 모락산성이 있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이 우수하다. 정상에서는 경수산업도로가 아름답게 한눈에 들고, 북동쪽으로 청계산의 국사봉, 이수봉, 망경대, 매봉 등의 의왕대간과 백운호수가 서쪽으로는 시가지 너머 수리산과 관악산까지 가깝게 보인다. 맑은 날이면 서울 강남, 광진구 아차산, 노원구 수락산, 불암산도 보인다. 모락산의 유래는 조선시대 제7대 임금인 세조가 단종을 사사하고 왕위에 오른 것을 목격한 임영대군(세종대왕의 넷째아들)이 이곳에 숨어지내면서, “수도인 한양을 그리워하는 산”이란 뜻으로 모락산(慕落山)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등산로:
1 코스: 고천동 개나리아파트 앞 모락산삼림욕장입구→팔각정→정상(1시간소요)
2 코스: 오전동 LG아파트 약수터입구→ 국기봉→팔각정→정상(1시간소요)
3 코스: 내손동 계원예대 후문(문화의거리)→사인암→정상(1시간)
4 코스: 포일동천주교성당입구(약수터옆)→제1호봉→제2호봉→사인임→정상(2시간소요)
오늘은 모처럼 집사람과 의왕시 학의동 소재 백운호수에 바람을 조금 쏘일까 했는데 불발되면서 나 혼자 인근의 모락산 등산을 하게 되었다.
가림한글공원 주차장 (계원예술대 후문 옆) - 송골농원 우측 길- 능선고개- 나무계단- 사인암- 팔각정- 모락승전기념물- 국기봉 (정상) - (원점회귀) 의 코스로 모락산 등산을 완료하였다. 길은 신작로 처럼 넓은 곳이 많았으며 경사도 완만하여 등산시 무리가 되는 곳은 없었다. 특히 청게산 방향으로 짙고 연한 색갈이 섞여있는 듯 한 초록의 산야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큰 힘 들이지 않고도 360도로 주변의 풍광을 마음 껏 감상하고 나니 모락산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락산 계원예대 부근에는 보리밥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보리밥 음식점들이 많은데도 혼자여서 그냥 집에 온 것이 아쉽다. 오는 길에는 백운호수를 거쳐왔다. 호수가에 차를 세워두고 주변의 사진을 찍어왔다. 바라 불어 잔물결 치는 호수를 바라보니 더할 수 없이 좋았으며 백운산등 주변의 산들이 그림같이 보였다. 주변의 카페와 음식점들은 드나드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러나 호수주변은 조용하기만 하였으며 만약 내가 시인묵객이었으면 한 수의 시와 한폭의 산수화가 그려질 것 같은 그런 매력적인 경치였다.
○ 백운호수: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전체면적은 36만 3636㎡이다. 1953년 안양과 평촌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용도의 저수지로 만들어졌으나 휴양지로 탈바꿈하면서 호수로 바뀌었다. 백운호수 주변으로 청계산, 백운산, 모락산 등이 있어 일대가 유원지로 조성되었다. 주변 산에서 흐르는 물이 유입되고 있으며 물이 맑고 경치 또한 아름답다. 낚시, 모터보트, 수상스키 등의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으며 산책로, 방갈로, 야영장과 숙박시설, 음식점과 카페촌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형성되어 있다. 호수순환도로와 대형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으며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앞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20분 내외의 거리로 접근이 용이하다. 호수 주변에는 가벼운 등산이 가능한 산들과 철도박물관,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임영대군 묘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 <경기관광공사>
계원예대 후문, 가림한글공원 주차장에서 등산 시작.. photos by Nikon D7000
주차는 무료다. 9시 반경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차량이 많았다.
이 시대의 국민멘토(?) 법륜스님 즉문즉설 현수막...생각이 막히거나 고루하지 않고 균형 감각이 있으며 평이하고 쉬운 말씀으로 불교적인 지혜로 인생의 문제들에 코치하는 스님을 보면 이 시대에 필요한 종교인들의 사명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흔히 안철수 멘토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종교인들은 몸가짐이 바르고 시대적 소명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힘없고 말없는 민중들을 그들의 문제로 부터 구해내어야한다. 거창한 담론에서 부터 자잘한 생활문제에 까지 범위를 망라하는 선각의 안목을 지녀야 한다고 믿는다.
처음 만난 능선 마루에서 사인암 까지:
이 곳에 가파른 게단길이 있다. 오르면서 전망포인트도 있고 조망이 트인다.
사인암에서:
의왕, 안양시 일원의 전망...수리산의 자태가 아름답다.
과천 관악산 방향의 경치...
사인암~보리밥고개~승전기념조형물~팔각정 쉼터~정상(국기봉) 까지..
정상 국기봉...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치열한 모락산 전투도 있었고...우리에게 이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정상 국기봉에서...
하산길에서...
백운호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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