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향로봉 (527.4m) - (2015-06-28)

북한산 향로봉 (527.4m) - (2015-06-28)

 

 

 

북한산 향로봉(527.4m) 등산을 하였다.오전 9시경 독바위역에 내려 불광사를 거쳐 향로봉에 올랐다. 북한산은 한동안 잊고 지낸 듯 참 오랜만에 오게되었다. 독바위역에서 내려 좌측으로 진행하다 우측의 주택가 도로를 따라들어가면 근린공원이 있고 바로 위에 불광사가 있는데, 여기에 등산안내소가 있으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2년여만에 북한산 등산을 하는 것 같은데, 오늘 나는 북한산이 얼마나 아름다운 산 인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깨끗한 암반의 산 봉우리들이 곳곳에서 빛나고 있었으며, 깊은 계곡이 심산유곡 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확실히 북한산은 어디를 등산해도 실망 시키지 않고 흡족한 마음이 들게한다. 독바위 코스는 전철역에서 내려 김밥등 간식을 사기에도 좋고 주택가를 조금 지나면 곧 바로 등산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능선길로 산행을 하게 되며 우측의 족두리봉 방향의 능선이나 불광사계곡 좌측 능선을 따라 등산을 할 수 있다. 산행의 정면에 거대한 바위 산인 향로봉이 우뚝 병풍처럼 막아선 듯 한 모양새다. 나는 오늘 불광계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다 왼쪽 계곡으로 진행하다 신림사 갈림길이 나오고 진관외동 하나고교가 바라보이는 송전탑이 서 있는 능선으로 올라서서 바위 길로 향로봉까지 등산을 하였다. 이 코스는 오르는 과정에서 전망이 시원하고 주변의 위압적이고 위험스레 보이는 절벽 암릉을 바라보며 오르는 재미가 아주 좋다.

 

설악산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북한산 같이 무수한 암봉들을 거느린 산이 어디 또 있겠는가? 북한산은 산 봉우리가 모두 아름다운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들의 집합체라고도 할 수 있다. 

 

원효봉(元曉峰,510.3)/ 염초봉(廉峭峰,662.2)/ 시자봉(侍者峰,775.0)/ 백운대(白雲臺,835.6)/ 인수봉(仁壽峰,810.5)/ 만경대(萬景臺,800.6)/ 용암봉(龍巖峰, )/ 노적봉(露積峰,715.5)/ 의상봉(義相峰,501.5)/ 용출봉(龍出峰,571)/ 용혈봉(龍穴峰,581)/ 증취봉(甑炊峰,593)/ 나월봉(蘿月峰,688)/  나한봉(羅漢峰,715.5)/ 문수봉(文殊峰,727)/ 보현봉(普賢峰,722)/ 족두리봉(鷲峰, 367.3)/ 향로봉(香爐峰, 527.4)/ 비봉(碑峰,560.3)/영봉(靈峰,604)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산 봉우리마다 그 사이에 수려한 계곡들을 거느리고 있다.

장춘동 계곡/ 옥류동 계곡/청계동 계곡/노적동 계곡/ 영천동 계곡/ 백운동 계곡/ 중흥동 계곡/ 규룡동 계곡/ ... 등등 일일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확실히 북한산은 명산 중의 명산이다.  

 

북한산을 사랑하는 고은 시인은 "북한산을 죽이지 말라/ 북한산을 죽이면/ 그대들도 하나하나 죽으리라 / 북한산을 살려라/ 북한산을 살리면/ 그대들도 하나하나 살리라"  라고 외치고 있다. 인위적인 훼손이나 케이블카등 구조물을 설치하여 북한산을 헤치지 말라는 뜻일 것이다. 서울 시내 가각(街角) 어디에도 바라볼 수 있는 북한산을 볼 수 있는 서울시민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라고도 했다. 북한산은 확실히 아름다운 산이다. 우리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천혜의 산이다.

 

 

 

 불광사 아래 근린공원...

 

 

 

 

 

불광사..

 

 

 

 

 

 

 

 

 

불광계곡 능선으로 등산 시작...

 

 

우측의 족두리봉 아래 계곡... 

 

멀리 병풍처럼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향로봉이다. 

 

 

 

우측의 아파트들이 은평뉴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바위길은 긴장미를 준다...

 

족두리봉... 저기에서 내려서는 사람들을 보면 아찔하다..아무 것도 잡지않고 서서 내려오는 것이다.

 

 

 

 

계곡길...

 

 

 

 

 

 

 

 

 

능선길 시작...

 

 

 

 

 

 

 

 

 

 

 

 

 

 

 

 

 

 

 

 

 

 

아, 북한산 백운대...그밖의 영봉들...

 

 

 

 

 

 

 

 

 

 

 

 

향로봉에서...

 

 

 

 

 

 

 

 

 

 

 

 

 

하산 길...다시 불광사 방향으로...

 

 

다시 불광사 원점으로 회귀...